제주 바다에서 또다시 남방큰돌고래가 폐어구에 얽힌 채 발견됐습니다.
이번에는 생후 1년도 안 된 어린 개체의 등 지느러미가 거의 잘려 나간 상태였습니다.
구조 체계는 갖췄다고 하지만, 바다 위 시간은 행정보다 빠릅니다.
정용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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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곁을 붙어 헤엄치는 어린 남방큰돌고래.
한눈에 이상이 보입니다.
등 지느러미가 찢긴 채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생후 1년도 안 된 개체, '쌘돌이'.
몸에 감긴 폐어구가 지느러미를 깊게 파고들었고, 시간이 흐르며 상처는 더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처음 포착됐을 때보다 훼손 범위가 확연히 커졌습니다.
오승목 / 다큐제주 감독
"폐어구가 한 곳에 몰리면서 등 지느러미가 찢겨 나가는 상황까지 발생했고, 계속 컨디션이 안 좋다면 결국 구조를 해야하고, 구조해서 그물 제거하더라도 남은 등 지느러미도 잘라야 합니다."
버티고 있지만, 오래 버티긴 어렵다는 게 현장 판단입니다.
이미 한 번의 실패가 있었습니다.
낚싯줄에 얽힌 채 발견됐던 또 다른 개체 '종달이'는 구조 절차가 길어지는 사이 결국 숨졌습니다.
포획 권한, 승인 절차, 현장 판단이 엇갈리는 사이 골든타임은 흘렀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낚싯줄, 폐어구에 얽힌 채 생활하거나 폐사한 것으로 보이는 돌고래는 최소 10마리.
공식 확인사례만 이 정도입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돌고래 구조 전담 TF를 구성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마쳐 긴급 상황에서는 즉각 구조에 착수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는 설명입니다.
김승언 / 제주자치도 해양관리팀장
"구조와 관련해서는 지방비 예산도 편성하고 있고, 언제든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해수부 관련 부서와 공조, 협조를 통해서 바로 구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폐어구가 바다에 남아 있는 한 피해는 반복됩니다.
구조 체계만으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늦지 말아야 합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김민수.다큐제주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에는 생후 1년도 안 된 어린 개체의 등 지느러미가 거의 잘려 나간 상태였습니다.
구조 체계는 갖췄다고 하지만, 바다 위 시간은 행정보다 빠릅니다.
정용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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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곁을 붙어 헤엄치는 어린 남방큰돌고래.
한눈에 이상이 보입니다.
등 지느러미가 찢긴 채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생후 1년도 안 된 개체, '쌘돌이'.
몸에 감긴 폐어구가 지느러미를 깊게 파고들었고, 시간이 흐르며 상처는 더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 처음 포착됐을 때보다 훼손 범위가 확연히 커졌습니다.
오승목 / 다큐제주 감독
"폐어구가 한 곳에 몰리면서 등 지느러미가 찢겨 나가는 상황까지 발생했고, 계속 컨디션이 안 좋다면 결국 구조를 해야하고, 구조해서 그물 제거하더라도 남은 등 지느러미도 잘라야 합니다."
버티고 있지만, 오래 버티긴 어렵다는 게 현장 판단입니다.
이미 한 번의 실패가 있었습니다.
낚싯줄에 얽힌 채 발견됐던 또 다른 개체 '종달이'는 구조 절차가 길어지는 사이 결국 숨졌습니다.
포획 권한, 승인 절차, 현장 판단이 엇갈리는 사이 골든타임은 흘렀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낚싯줄, 폐어구에 얽힌 채 생활하거나 폐사한 것으로 보이는 돌고래는 최소 10마리.
공식 확인사례만 이 정도입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돌고래 구조 전담 TF를 구성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마쳐 긴급 상황에서는 즉각 구조에 착수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는 설명입니다.
김승언 / 제주자치도 해양관리팀장
"구조와 관련해서는 지방비 예산도 편성하고 있고, 언제든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해수부 관련 부서와 공조, 협조를 통해서 바로 구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폐어구가 바다에 남아 있는 한 피해는 반복됩니다.
구조 체계만으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늦지 말아야 합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김민수.다큐제주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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