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제주 해안 경계가 또 한 번 무너졌습니다.
브로커가 개입한 밀입국이 소형 선박을 타고 22시간 만에 이뤄졌지만,
감시 장비가 가동 중이었는데도입항부터 이탈까지 전혀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입니다.
---
남성 2명이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피며 걷습니다.
최근 제주에 밀입국한 30대 중국인 2명이 배에서 내린 뒤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밀입국 중국인 2명과 현지 브로커 2명은 중국 칭다오에서 22시간 동안 약 600킬로미터를 이동해 제주에 몰래 들어왔고, 중국인 2명을 내려주고 브로커는 다시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길이 7미터 소형 선박을 사용한 밀입국은 범행 2주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인은 SNS에서 제주에 양파 수확 일자리가 있다는 광고를 보고 브로커에 연락했습니다.
이후 1인당 650만 원 정도를 건네 밀입국 시기를 정하는 등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브로커의 도움으로 중국인 6명이 고무보트로 밀입국한 사건과 판박이입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역시 제주에서 일을 하다가 불법 체류 신분으로 적발돼 강제 출국된 이력이 있었습니다.
밀입국을 전문 중개하는 브로커 시장까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고정철 /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강제 추방을 당했는데 다시 돈을 벌기 위해서 중국 광고 게시자하고 접촉해서 소형 어선을 타고 제주도로 들어오게 됐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장 인근에 열영상감시장비 TOD가 24시간 가동 중이었고,
배가 잘 다니지 않는 갯바위에 내려준 뒤 다시 빠져 나갈 때까지 밀입국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점입니다.
또 국내 어선과 유사한 소형 선박을 사용해 감시망을 피했습니다.
이광윤 / 제주경찰청 대테러계장
"워낙 소형 선박이다 보니 레이더에 탐지가 되는 경우도 있고 안 되는 경우도 있고, 국내 일반 선박과 별다른 특이점이 없어서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2명을 송치하고 브로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
"지난해 고무보트 밀입국 범죄 이후 또다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양 경계의 공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제주 해안 경계가 또 한 번 무너졌습니다.
브로커가 개입한 밀입국이 소형 선박을 타고 22시간 만에 이뤄졌지만,
감시 장비가 가동 중이었는데도입항부터 이탈까지 전혀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 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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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2명이 주위를 조심스럽게 살피며 걷습니다.
최근 제주에 밀입국한 30대 중국인 2명이 배에서 내린 뒤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밀입국 중국인 2명과 현지 브로커 2명은 중국 칭다오에서 22시간 동안 약 600킬로미터를 이동해 제주에 몰래 들어왔고, 중국인 2명을 내려주고 브로커는 다시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길이 7미터 소형 선박을 사용한 밀입국은 범행 2주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인은 SNS에서 제주에 양파 수확 일자리가 있다는 광고를 보고 브로커에 연락했습니다.
이후 1인당 650만 원 정도를 건네 밀입국 시기를 정하는 등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지난해 브로커의 도움으로 중국인 6명이 고무보트로 밀입국한 사건과 판박이입니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역시 제주에서 일을 하다가 불법 체류 신분으로 적발돼 강제 출국된 이력이 있었습니다.
밀입국을 전문 중개하는 브로커 시장까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고정철 / 제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강제 추방을 당했는데 다시 돈을 벌기 위해서 중국 광고 게시자하고 접촉해서 소형 어선을 타고 제주도로 들어오게 됐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장 인근에 열영상감시장비 TOD가 24시간 가동 중이었고,
배가 잘 다니지 않는 갯바위에 내려준 뒤 다시 빠져 나갈 때까지 밀입국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점입니다.
또 국내 어선과 유사한 소형 선박을 사용해 감시망을 피했습니다.
이광윤 / 제주경찰청 대테러계장
"워낙 소형 선박이다 보니 레이더에 탐지가 되는 경우도 있고 안 되는 경우도 있고, 국내 일반 선박과 별다른 특이점이 없어서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2명을 송치하고 브로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
"지난해 고무보트 밀입국 범죄 이후 또다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양 경계의 공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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