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서 여름 감기로 불리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영유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다시 고개를 들면서, 여름철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대한 긴장도 커지고 있는데요.
냉방기 사용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주기적인 환기와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합니다.
김재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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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이비인후과입니다.
병원 대기실에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로 기침, 콧물과 같은 감기 증상을 호소합니다.
특히 여름 감기라고 불리는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승효 / 이비인후과 전문의
"지금 유난히 제주지역에 많이 발생하고 있고요. 입원 치료를 한다든지, 수액 치료를 해야 되든지, 응급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조금 큰 성인들이라든지 초등학생들에선 가끔 폐렴으로 가기 때문에.."
파라 인플루엔자는 전파력이 빠른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주로 늦은 봄부터 여름철에 유행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2일에서 6일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인후통, 구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내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 5월 말 25%대에서 지난달 말 전국 평균의 2배에 가까운 41%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최근 7주 연속 20%가 넘는 높은 검출률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영유아층에서 바이러스 검출률이 두드러지고 있단 점입니다.
0세에서 6세 바이러스 검출률은 52%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영유아 2명 가운데 1명은 파라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셈입니다.
여름철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호흡기 감염병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임진숙 / 제주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
"손 씻기, 기침 예절 그리고 지금 냉방기 사용을 많이 하고 있는데, 냉방기 사용하실 때는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들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은 파라 인플루엔자를 비롯해 코로나19 등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입니다.
JIBS 김재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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