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0일 JIBS 8뉴스입니다.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투신을 시도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학교는 당시 이 사실을 공식 문서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실 대응에 사건 은폐 의혹까지 불거지자 제주도교육청은 사건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김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해 11월 이곳에서 한 다문화가정 학생이 동급생들의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투신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친구들의 제지로 비극은 면했지만, 피해 학생 측은 이후에도 괴롭힘이 계속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친부를 향한 모욕적인 표현과 출신 국가를 비하하는 발언도 있었다는 게 피해 학생 측 주장입니다.
학부모는 이런 괴롭힘이 수년 동안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피해 학생 측은 학교에 여러 차례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제대로 된 조치가 없었다며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소도 제기한 상태입니다.
사건 당시 학교의 대응에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생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관련 절차에 따라 공식 문서로 보고해야 하지만, 당시 이 같은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희정 / 제주자치도교육청 정서회복과장
"담당 장학사가 계속 소통을 사안 이후로 해왔지만 공식 문서 보고가 없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요. 그런 부분을 왜 안됐었는지를 명확히 밝혀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논란이 커지자 제주도교육청은 감사관실 중심으로 사건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당시 사실관계와 학교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확인하고, 피해 학생을 포함한 학생들의 심리 회복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학생 측은 이미 대응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합니다.
사건 발생 당시 3시간 뒤에야 학부모가 사실을 인지한 것도 모자라, 정서 지원에 대한 안내조차 받지 못했단 겁니다.
피해 학생 학부모
"책임 있는 사과도 없고, 뭐 규칙에 따른 처벌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리고 그냥 제가 봤을 때 (교육청의) 기자회견은 보여주기식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던 상황에서 왜 공식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또 학교의 초기 대응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가 이번 재조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JIBS 김재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0일 JIBS 8뉴스입니다.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이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투신을 시도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학교는 당시 이 사실을 공식 문서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실 대응에 사건 은폐 의혹까지 불거지자 제주도교육청은 사건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김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해 11월 이곳에서 한 다문화가정 학생이 동급생들의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투신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친구들의 제지로 비극은 면했지만, 피해 학생 측은 이후에도 괴롭힘이 계속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친부를 향한 모욕적인 표현과 출신 국가를 비하하는 발언도 있었다는 게 피해 학생 측 주장입니다.
학부모는 이런 괴롭힘이 수년 동안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피해 학생 측은 학교에 여러 차례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제대로 된 조치가 없었다며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소도 제기한 상태입니다.
사건 당시 학교의 대응에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생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관련 절차에 따라 공식 문서로 보고해야 하지만, 당시 이 같은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희정 / 제주자치도교육청 정서회복과장
"담당 장학사가 계속 소통을 사안 이후로 해왔지만 공식 문서 보고가 없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요. 그런 부분을 왜 안됐었는지를 명확히 밝혀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논란이 커지자 제주도교육청은 감사관실 중심으로 사건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당시 사실관계와 학교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확인하고, 피해 학생을 포함한 학생들의 심리 회복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학생 측은 이미 대응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합니다.
사건 발생 당시 3시간 뒤에야 학부모가 사실을 인지한 것도 모자라, 정서 지원에 대한 안내조차 받지 못했단 겁니다.
피해 학생 학부모
"책임 있는 사과도 없고, 뭐 규칙에 따른 처벌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리고 그냥 제가 봤을 때 (교육청의) 기자회견은 보여주기식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학생이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던 상황에서 왜 공식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또 학교의 초기 대응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가 이번 재조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JIBS 김재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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