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의 거리 한복판에서 40대 여성이 전 연인의 손에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피해 여성이 살해 당하기 전 교제 폭력과 스토킹 등 4차례의 112 신고가 있었는데요.
여성이 사건의 정식 접수를 원하지 않아 경찰은 접근 금지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연인의 스토킹과 폭력에 시달리다 끝내 살해된 40대 여성.
60대 남성 A씨는 피해 여성의 집 근처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기다렸다가 끌고 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피해 여성이 차고 있던 스마트 워치도 강제로 뜯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한 달 전 구입했고, 차량 뒷좌석에 보관하고 있다가 피해 여성에게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 동기는 결별과 금전적 문제 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헤어진 뒤 다시 만나자는 요구를 상대방이 거절했고, 피해 여성의 지인에게 빌려준 돈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A씨의 진술입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 5월까지 8개월 동안에만 네 차례에 걸쳐 스토킹과 성폭력, 교제 폭력 등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조치는 호신용 경보기와 신고 기능이 있는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112 시스템에 정보를 등록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여성이 원하지 않아 사건이 정식 접수되지 않으면서, 접근 금지 등 보다 강력한 조치는 이뤄지지 못한 겁니다.
경찰은 피해자를 상대로 면담을 실시하는 등 노력했지만 설득이 어려웠고 사건을 종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건수 /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교수
"(현재는) 사건이 접수가 돼야 접근 금지라든지, 선제적으로 개입하고 이러한 게 이뤄지는데... 정식 신고 접수가 없더라도 경찰과의 접촉점이 있었다면 위험도 평가를 통해서 즉각 격리 조치, 행동을 통제하는 (게 필요합니다.)"
권민지 기자
"경찰은 현장 CCTV 분석과 수사 결과를 토대로 살인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의 거리 한복판에서 40대 여성이 전 연인의 손에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피해 여성이 살해 당하기 전 교제 폭력과 스토킹 등 4차례의 112 신고가 있었는데요.
여성이 사건의 정식 접수를 원하지 않아 경찰은 접근 금지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연인의 스토킹과 폭력에 시달리다 끝내 살해된 40대 여성.
60대 남성 A씨는 피해 여성의 집 근처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기다렸다가 끌고 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피해 여성이 차고 있던 스마트 워치도 강제로 뜯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한 달 전 구입했고, 차량 뒷좌석에 보관하고 있다가 피해 여성에게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 동기는 결별과 금전적 문제 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헤어진 뒤 다시 만나자는 요구를 상대방이 거절했고, 피해 여성의 지인에게 빌려준 돈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A씨의 진술입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 5월까지 8개월 동안에만 네 차례에 걸쳐 스토킹과 성폭력, 교제 폭력 등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조치는 호신용 경보기와 신고 기능이 있는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112 시스템에 정보를 등록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여성이 원하지 않아 사건이 정식 접수되지 않으면서, 접근 금지 등 보다 강력한 조치는 이뤄지지 못한 겁니다.
경찰은 피해자를 상대로 면담을 실시하는 등 노력했지만 설득이 어려웠고 사건을 종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건수 /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교수
"(현재는) 사건이 접수가 돼야 접근 금지라든지, 선제적으로 개입하고 이러한 게 이뤄지는데... 정식 신고 접수가 없더라도 경찰과의 접촉점이 있었다면 위험도 평가를 통해서 즉각 격리 조치, 행동을 통제하는 (게 필요합니다.)"
권민지 기자
"경찰은 현장 CCTV 분석과 수사 결과를 토대로 살인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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