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대 아버지와 4세 딸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양육권 분쟁 중이던 친모가 경찰에 도움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결국 아이가 숨지면서 대응 범위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
한 주차장 구석에 차량 1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차량 내부에선 어린이집 가방이 확인됩니다.
지난 12일 저녁 이 차량에서 40대 아버지와 4살된 딸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상인
"차를 본 지 하도 오래 돼서 보니까 차 안에는 아무도 없던데, 경찰차가 생전에 안 오던 차가 와서 한 10분 정도 있다가 갔어요."
그런데 이들이 발견되기 열흘 전,
호주에 사는 친모가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이들 부녀를 직접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중대한 위험 징후가 없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여아 친모
"'나 너무 걱정된다. 애기 아빠가 자살 시도를 호주에서 한 적이 있고 정신과 약을 안 먹으면 안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되니까 제발 좀 부탁한다'고 (도움을 요청했죠.)"
호주에 살던 친모는 남편과 이혼한 후 딸에 대한 양육권 분쟁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친부가 딸을 데리고 제주에 입국한 뒤 자취를 감추면서 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수차레 경찰에 실종과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하고,
아동 반환 청구 소송을 통해 강제 집행 허가까지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여아 친모
"제주도에서 지금 여러 개의 사건들이 있는 걸 봤는데 제발 우리 아이는 그 사건의 (피해자가) 되지 않게 제발 좀 확인해 달라. 15분 동안 제가 호소를 했습니다. 15분 동안 (경찰은) 듣기만 했어요."
이에대해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모두 8차례나 아버지, 자녀를 직접 만났고,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 학대 여부를 면밀히 확인했지만 문제가 없었다며 추가 개입에는 법적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별다른 외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유족 측과 부검 여부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
"수차례 실종과 아동학대 신고에도 어린이가 부친과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 대응을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40대 아버지와 4세 딸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양육권 분쟁 중이던 친모가 경찰에 도움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결국 아이가 숨지면서 대응 범위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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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차장 구석에 차량 1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차량 내부에선 어린이집 가방이 확인됩니다.
지난 12일 저녁 이 차량에서 40대 아버지와 4살된 딸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상인
"차를 본 지 하도 오래 돼서 보니까 차 안에는 아무도 없던데, 경찰차가 생전에 안 오던 차가 와서 한 10분 정도 있다가 갔어요."
그런데 이들이 발견되기 열흘 전,
호주에 사는 친모가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이들 부녀를 직접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중대한 위험 징후가 없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여아 친모
"'나 너무 걱정된다. 애기 아빠가 자살 시도를 호주에서 한 적이 있고 정신과 약을 안 먹으면 안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되니까 제발 좀 부탁한다'고 (도움을 요청했죠.)"
호주에 살던 친모는 남편과 이혼한 후 딸에 대한 양육권 분쟁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친부가 딸을 데리고 제주에 입국한 뒤 자취를 감추면서 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수차레 경찰에 실종과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하고,
아동 반환 청구 소송을 통해 강제 집행 허가까지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여아 친모
"제주도에서 지금 여러 개의 사건들이 있는 걸 봤는데 제발 우리 아이는 그 사건의 (피해자가) 되지 않게 제발 좀 확인해 달라. 15분 동안 제가 호소를 했습니다. 15분 동안 (경찰은) 듣기만 했어요."
이에대해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모두 8차례나 아버지, 자녀를 직접 만났고,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 학대 여부를 면밀히 확인했지만 문제가 없었다며 추가 개입에는 법적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별다른 외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 유족 측과 부검 여부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
"수차례 실종과 아동학대 신고에도 어린이가 부친과 숨진 채 발견되면서 경찰 대응을 둘러싼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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