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 원산지 거짓 및 미표시 음식점 적발
일본산 방어 국내산 표시 등 4628㎏ 판매 추산
2월엔 백돼지를 제주산 흑돼지로 속인 식당도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원산지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음식점들이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단속을 벌여 방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판매 업체 7곳을 적발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7곳 중 5곳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사이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소비제대로 밝히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2곳은 일본산 방어를 팔면서 원산지 표시를 아예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산지 미표시 업체는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들 업체가 원산지를 속이는 등의 방식으로 판매한 방어는 4,628㎏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자치경찰은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한 업체 등 5곳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하정임 수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품질관리팀장은 “최근 일본산 수산물을 기피하는 현상과 맞물려 원산지표시 위반업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상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유통 단계에선 위반 행위가 없었으나 일부 음식점의 비양심 행위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다”며 원산지 표시 의무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제주산 흑돼지를 판다고 메뉴판에 적어놨지만 일부 부위는 백돼지를 소비자들에게 팔아 식품 표시를 위반한 음식점 4곳이 자치경찰에 적발되는 등 일부 음식점이 소비자들의 먹거리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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