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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남방큰돌고래에 '폐어구 지뢰밭' 된 제주 바다
2025-06-10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남방큰돌고래 '행운'이 꼬리에 폐어구 추가 발견
성체라도 상태 지속시 건강 문제 이어질 우려 높아
구조 실패 새끼 돌고래 '종달'이는 생사 불분명
어제(9일)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바다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행운', 꼬리에 긴 폐어구가 감겨 있다.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제주 바다에서 폐그물에 의한 남방큰돌고래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어제(9일) 아침 7시 37분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앞바다에서 헤엄치던 남방큰돌고래 '행운'이의 꼬리지느러미에 폐어구가 추가로 걸린 것이 확인됐습니다.

'행운'이의 꼬리에 폐어구가 감긴 것이 처음 목격된 것은 지난해 11월 4일로, 이때부터 지난 3월 26일까지는 굵고 짧은 밧줄만 감겨 있었지만 이후 더 큰 폐어구가 추가로 걸린 겁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돌고래 '행운'이는 성체이긴 하지만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라며 "우려하는 것이 현실로 다가와서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4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바다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행운', 당시에는 꼬리에 비교적 짧은 폐어구가 감겨 있었다.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앞서 '행운'이처럼 폐그물이 몸에 감긴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는 지난달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종달'이는 돌고래긴급구조단에 의해 6차례에 걸친 구조 작업이 이뤄졌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습니다.

오승목 감독은 "제주의 해양쓰레기 심각성이 더해지면서 바다가 삶의 터전인 해양생물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라며 "남방큰돌고래 역시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다큐제주 측에선 지난 3월 제주자치도 관계 부서와 해양수산부에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지만 되돌아온 반응은 회의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20일 촬영된 남방큰돌고래 '행운'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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