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오늘(8일) 남방큰돌고래 구조 전담팀 첫 회의
폐어구 감긴 '행운이' 상태 분석.. 구조·보호 방안 논의
폐그물에 걸린채 제주 해역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를 구조하기 위한 전문가 전담팀 회의가 열립니다.
제주자치도는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행정과 해양생태 전문가 등 11명의 전담팀을 구성해 오늘(8일)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구좌읍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채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행운이'의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구조와 치료,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행운이'는 약 2m 크기의 중형 돌고래로, 태어난 지 6~7년 정도 된 비성체로 추정됩니다.
회의에서는 낚싯줄에 묶인 채 발견돼 구조를 시도했지만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종달이'의 사례를 바탕으로 선박 접근 방법, 특수 장비 활용 포획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경찰청의 협조를 얻는 방법과 구조 전문가가 참여 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제주도는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구조부터 치료, 방류까지 과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해양폐기물 수거 계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폐어구에 감겼던 또다른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는 해양수산부 주관 3차례의 구조기술위원회 회의와 약 10개월에 걸친 구조 활동 끝에 지난해 8월 17일 낚싯줄 제거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2차 낚싯줄 제거 작업 이후에도 부리와 꼬리 지느러미에 낚싯 바늘과 낚싯줄이 남아 있는 상태로 관찰됐고 지난 5월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폐어구 감긴 '행운이' 상태 분석.. 구조·보호 방안 논의
지난달 9일 발견됐을 당시의 남방큰돌고래 행운이의 모습, 꼬리에 폐어구가 길게 달려 있다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재공)
폐그물에 걸린채 제주 해역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를 구조하기 위한 전문가 전담팀 회의가 열립니다.
제주자치도는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행정과 해양생태 전문가 등 11명의 전담팀을 구성해 오늘(8일)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구좌읍 해상에서 폐어구에 걸린 채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행운이'의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구조와 치료,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행운이'는 약 2m 크기의 중형 돌고래로, 태어난 지 6~7년 정도 된 비성체로 추정됩니다.
회의에서는 낚싯줄에 묶인 채 발견돼 구조를 시도했지만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종달이'의 사례를 바탕으로 선박 접근 방법, 특수 장비 활용 포획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지난해 11월 4일 발견됐을 당시의 남방큰돌고래 행운이의 모습, 꼬리에 폐어구가 길게 달려 있다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재공)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경찰청의 협조를 얻는 방법과 구조 전문가가 참여 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제주도는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구조부터 치료, 방류까지 과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해양폐기물 수거 계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폐어구에 감겼던 또다른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는 해양수산부 주관 3차례의 구조기술위원회 회의와 약 10개월에 걸친 구조 활동 끝에 지난해 8월 17일 낚싯줄 제거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2차 낚싯줄 제거 작업 이후에도 부리와 꼬리 지느러미에 낚싯 바늘과 낚싯줄이 남아 있는 상태로 관찰됐고 지난 5월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지난 5월 14일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가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종달이의 마지막 모습 (핫핑크돌핀스 제공)
JIBS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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