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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학살 책임자 박진경 국가유공자 취소하라"...제주 사회 거센 반발
2025-12-10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제주지역 시민단체에 의해 '감옥' 형상이 덧씌워졌던 박진경 대령 추도비, 현재는 철거됐으며 이에 박 대령의 역사적 과오를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질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가 제주4·3 당시 민간인 학살 책임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박진경 연대장에 대해 최근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한 것과 관련해, 제주도민 사회에선 유공자 자격을 취소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4·3기념사업위 "희생자 유족 짓밟는 행정 행위"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 4·3단체로 구성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오늘(10일) 성명을 통해 "국가보훈부는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자격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이들은 "박진경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한 것은 수많은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5·18 계엄군들에게 무공훈장을 주고, 국립묘지에 안장하며, 국가유공자로 인정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다시 한번 짓밟는 반인권적 행정 행위"라고 규정하며, "지금이라도 국가보훈부는 박진경 대령에 대한 국가유공자 인정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역사의 단죄 대상이 국가유공자가 다시는 될 수 없도록 관련 제규정 정비에도 나서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조국혁신당 "피로 쌓은 진급, 국가유공자 이름으로 미화"

조국혁신당 제주도당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최소한의 정의와 양심을 회복하기 위한 의무"라며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자격을 취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혁신당은 "박진경 중령은 취임하자마자 '제주도민 30만을 희생해도 무방하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남겼다"라며, "피로 쌓은 진급이 국가유공자의 이름으로 미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지금 대한민국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수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혁신당은 "대통령은 올해 제77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서 국가 폭력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라며, "그런데 같은 국가가, 그 학살을 지휘한 장교를 여전히 '국가유공자'로 떠받들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진보당 "학살 주범이 '애국정신 귀감'이라니"

진보당 제주도당은 성명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국가보훈처는 4·3학살의 주범 중 한 명인 박진경에게 '애국정신에 귀감'이라며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했다"라며, "4·3 해원의 길에 재를 뿌린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제주도민에게 4·3은 여전한 아픔"이라며 "국가 배상이 이뤄진다고 이 아픔이 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해원은 4·3의 올바른 진상규명과 다시는 4·3왜곡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민주노총 "국가유공자 취소·보훈부 장관 해임하라"

민주노총 제주본부도 긴급 성명을 내고 "영원히 단죄되어야 할 4·3학살 책임자 박진경이 국가유공자라니 이럴 수는 없다"라며 "더구나 국가폭력 내란을 딛고 들어선 이재명 정부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폭력 역사에 대한 철저한 청산과 단죄없이 내란의 완전한 종식도 없다"라며 "이재명 정부에게 묻는다. 이것이 '정의로운 통합'인가"라고 힐문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유공자 증서에 명시된 문구를 인용하며, "'귀감으로 삼아 항구적으로 기려야' 할 사람은 제주도민을 구하기 위해 박진경을 단죄한 문상길 중위와 손선호 하사를 비롯한 정의로운 군인들이지 학살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박진경 연대장은 누구?

박진경 대령은 일제시기 일본군 소위 출신으로 해방이 되자 당시 최고 엘리트 코스였던 군사 영어학교에 재입교해 해방된 대한민국의 장교로 임관합니다.

박진경은 1948년 4·3이 발발하자 일제 당시 제주에 주둔했던 이전 군 경력을 바탕으로 제주에 있었던 9연대의 연대장으로 부임하게 됩니다.

그는 한 달 여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제주도민에 대한 무차별적인 체포작전을 펼쳐 수천 명의 제주도민들을 구금했습니다. 연대장 취임 때는 '제주도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제주도민 30만 명을 희생시켜도 무방하다'라는 발언은 하기도 했습니다.

1948년 6월 18일 새벽, 박진경은 '제주 진압'의 공로를 인정받아 선배 기수를 제치고 대령 승진하게 되는데, 이때 열린 승진 축하연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간 뒤 부하들에 의해 암살당합니다.

최근 수년간 제주에선 박진경 연대장을 기리는 추도비가 발견돼 처분을 두고 논란이 이어져 왔습니다. 결국 제주자치도는 추도비 옆에 객관적 내용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하는 쪽으로 후속 방안을 정리한 상태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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