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수질 측정의 중요성과 과제에 대해 어제 이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제주는 투수성이 높아 곳곳에서 지하수가 함양되지만, 최근 물이 들어가지 못하는 피압대수층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지하수 구조는 지하수위와 오염원 규명에 핵심이지만, 아직 제대로된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하수 관정 공사 현장입니다.
땅 속을 뚫는 지하 굴착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탭니다.
이 과정에서 특이한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지하 90미터까지 굴착해도 확인되지 않던 지하수가 갑자기 지하 45미터까지 수위가 올라온 겁니다.
물이 잘 통과하지 않는 불투수층이 굴착되면서 피압대수층에 있던 지하수가 압력을 받아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 중간에 보면 회색빛 암석은 굉장히 치밀한 암석이거든요. 단단하고..(지하수 함양이 안되는건가요?) 이런 곳은 지하수가 함양이 안되고, 이동도 안됩니다"
물이 들어가지 못하는 피압대수층이 있는 지역에선 정확한 지하수위 측정을 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이런 피압대수층은 제주 지하수 수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아직 제대로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오염원 확인도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피압대수층이 오염됐다는 건 상류 지역에 오염원이 있다는 얘기로, 지하수 관리 범위가 휠씬 넓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피압대수층 수질을 조사해 보면 어떤 지역 수질은 상당히 깨끗한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오염된 것도 나오는데, 피압대수층의 오염은 직상부에서 오염된게 아니라 상류쪽에서 오염원이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피압 대수층 분포 확인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지역에 오염을 방출하는 시설이 가도되는지, 어떤 지역은 오염을 방출하는 시설이 가면 안되는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밑에 지하수계가 피압이 되는지 안되는지 알아야 하는 겁니다"
지속가능한 지하수 보존 관리를 위해선 대수층 특성까지 반영한 지역별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김동은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는 투수성이 높아 곳곳에서 지하수가 함양되지만, 최근 물이 들어가지 못하는 피압대수층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지하수 구조는 지하수위와 오염원 규명에 핵심이지만, 아직 제대로된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하수 관정 공사 현장입니다.
땅 속을 뚫는 지하 굴착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탭니다.
이 과정에서 특이한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지하 90미터까지 굴착해도 확인되지 않던 지하수가 갑자기 지하 45미터까지 수위가 올라온 겁니다.
물이 잘 통과하지 않는 불투수층이 굴착되면서 피압대수층에 있던 지하수가 압력을 받아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실질적으로 중간에 보면 회색빛 암석은 굉장히 치밀한 암석이거든요. 단단하고..(지하수 함양이 안되는건가요?) 이런 곳은 지하수가 함양이 안되고, 이동도 안됩니다"
물이 들어가지 못하는 피압대수층이 있는 지역에선 정확한 지하수위 측정을 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이런 피압대수층은 제주 지하수 수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아직 제대로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오염원 확인도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피압대수층이 오염됐다는 건 상류 지역에 오염원이 있다는 얘기로, 지하수 관리 범위가 휠씬 넓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피압대수층 수질을 조사해 보면 어떤 지역 수질은 상당히 깨끗한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오염된 것도 나오는데, 피압대수층의 오염은 직상부에서 오염된게 아니라 상류쪽에서 오염원이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피압 대수층 분포 확인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지역에 오염을 방출하는 시설이 가도되는지, 어떤 지역은 오염을 방출하는 시설이 가면 안되는지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밑에 지하수계가 피압이 되는지 안되는지 알아야 하는 겁니다"
지속가능한 지하수 보존 관리를 위해선 대수층 특성까지 반영한 지역별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김동은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