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이 몇 발자국 앞으로 다가온 지금, 제주 바다에서는 모자반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특히 제주 본섬에서 처음으로 양식 모자반 대량 수확이 이뤄지면서 어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푸른 바다 위에 조성된 약 2만 평 규모의 참모자반 양식장.
어민들이 풍성하게 자란 갈색빛의 참모자반을 배 위로 힘차게 끌어 올립니다.
지난해 10월 종자 이식 이후 5개월 만입니다.
권민지 기자
"수확한 참모자반이 가득 쌓여있는데요. 제주 본섬에서 양식 참모자반을 이렇게 대량 수확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곳은 갯녹음 현상으로 몇 년 전부터 톳이나 미역, 감태와 같은 해조류를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소라나 전복, 성게 등도 과거에 비해 그 양이 크게 줄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 본섬에서 처음 시도한 참모자반 대량 양식이 성공했습니다.
올해 첫 수확량만 40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어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번 종자를 이식하면 3년 동안 수확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오옥연 / 토산리 어촌계장
"미역 캐서 예전에는 아이들 공부도 시키고 육지로 물질도 다녔는데, 이제는 그런 것이 싹 없어져서... 우리가 이제 (모자반 양식 시작하면서) 좀 기대도 되고 생계에도 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특히 참모자반 양식이 성공하면서 각종 어패류의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양식장에서 참모자반 포자가 떨어져 나가면 바다에는 참모자반 자연 군락이 새롭게 형성돼 바다 숲이 됩니다.
이 바다숲은 물고기들이 알을 낳고 번식하는 산란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참모자반은 각종 어패류의 먹이생물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홍성완 / 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자연구과장
"참모자반 양식을 통해서 어업 소득이 창출되고 2차적으로는 각종 어패류의 산란'서식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마을 어장 생태계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주섬에서 참모자반 대량 양식이 첫 성공을 거두면서 다른 어촌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는 다른 연안 어장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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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몇 발자국 앞으로 다가온 지금, 제주 바다에서는 모자반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특히 제주 본섬에서 처음으로 양식 모자반 대량 수확이 이뤄지면서 어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푸른 바다 위에 조성된 약 2만 평 규모의 참모자반 양식장.
어민들이 풍성하게 자란 갈색빛의 참모자반을 배 위로 힘차게 끌어 올립니다.
지난해 10월 종자 이식 이후 5개월 만입니다.
권민지 기자
"수확한 참모자반이 가득 쌓여있는데요. 제주 본섬에서 양식 참모자반을 이렇게 대량 수확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곳은 갯녹음 현상으로 몇 년 전부터 톳이나 미역, 감태와 같은 해조류를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소라나 전복, 성게 등도 과거에 비해 그 양이 크게 줄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 본섬에서 처음 시도한 참모자반 대량 양식이 성공했습니다.
올해 첫 수확량만 40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면서 어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 번 종자를 이식하면 3년 동안 수확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오옥연 / 토산리 어촌계장
"미역 캐서 예전에는 아이들 공부도 시키고 육지로 물질도 다녔는데, 이제는 그런 것이 싹 없어져서... 우리가 이제 (모자반 양식 시작하면서) 좀 기대도 되고 생계에도 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특히 참모자반 양식이 성공하면서 각종 어패류의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양식장에서 참모자반 포자가 떨어져 나가면 바다에는 참모자반 자연 군락이 새롭게 형성돼 바다 숲이 됩니다.
이 바다숲은 물고기들이 알을 낳고 번식하는 산란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참모자반은 각종 어패류의 먹이생물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홍성완 / 해양수산연구원 수산종자연구과장
"참모자반 양식을 통해서 어업 소득이 창출되고 2차적으로는 각종 어패류의 산란'서식장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마을 어장 생태계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주섬에서 참모자반 대량 양식이 첫 성공을 거두면서 다른 어촌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는 다른 연안 어장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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