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뉴스] ➃ "이런 적 처음"...현실이 된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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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보호구역 유명무실... 서식지 오염 무방비

제주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의 위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해양보호구역으로까지 지정됐지만, 정작 현장은 각종 오염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농약 등 폐기물의 유입과 관광 선박의 과도한 접근도 돌고래를 압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가 몸부림칩니다. 입부터 꼬리 지느러미까지 온몸을 휘감은 낚싯줄 때문입니다. 또 갈고리를 휘둘러 물고기를 잡는 훌치기 낚시는, 돌고래에 직접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낚시꾼 (음성변조) "돌고래는 봄, 여름, 가을 어느 때나 와도 항상 무리지어 다니죠." 돌고래를 위협하는 건 이 뿐만이 아닙니다. 육상 양식장에서 내보내는 배출수에 포함된 광어 사체와 오염 물질이 썩어 배출관 주변 바닷 속은 각종 찌꺼기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10킬로미터 연안의 오염은 심각했습니다. 배출관 주변 100미터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28곳 중 무려 22곳이 오염 물질이 쌓이거나 기초 생태계가 파괴되는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농약 등 폐기물 유입과 관광 선박의 과도한 접근도 돌고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 "제 뒤로 보이는 바다는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지로 해양보호구역이지만 돌고래들은 다양한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황입니다." 남방큰돌고래 서식지인 대정읍 신도리 앞바다는 지난해 4월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지만,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관리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서식 환경이 악화되면서 태어난 지 1년 미만 개체의 사망률이 지난 2015년 17퍼센트에서 2018년 47퍼센트로 급증했습니다. 윤상훈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전문위원 "저희가 조사로 확인한 것은 (돌고래 서식지가)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염 물질 배출에 대해서 종합적인 관리를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정만 있고 관리가 없는 해양보호구역. 그 공백 속에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지는 지금도 조금씩 무너지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