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제주 4·3은 유례없는 세계화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4·3을 소재로 한 한강 작가의 소설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기 때문인데요.
지역의 아픈 역사를 넘어, 세계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와 함께,
세계기록 유산 등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작가 한강.
한국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츠 말름/한림원 상무이사
"2024년 노벨문학상은 한국의 작가 한강에게 수여합니다."
특히 제주 4·3을 소재로 한 '작별하지 않는다'는 무자비한 국가 폭력과 고통의 트라우마까지 세계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한강 / 노벨문학상 수상자(지난 8일)
"1948년 겨울 제주도에서 벌어졌던 민간인 학살의 시간으로, 심해 아래로 내려가는 수직의 길입니다."
제주 4·3의 비극적 역사가 단순히 지역의 아픔이 아닌,
세계적인 공감대를 만들어낸 겁니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이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엘리자베스 / 영국 런던(지난 10월)
"저는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한국의 어두운 과거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사람들이 무엇을 겪었는지 이해하고 싶습니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은 제주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4·3 기록물 1만4천여 점은 현재 유네스코 심사가 진행중이고, 내년 5월쯤 결론이 내려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유례없는 관심을 제주 4·3의 전국화, 세계화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댄 스미스 / 스톡홀롬 국제평화재단 이사장(지난 10월)
"오늘날 제주는 기억의 과정에 대한 예시가 되고, 이는 다른 국가가 따를 수 있는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세계인과 함께 공유하고, 미래 세대에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그동안 한계로 지적됐던 진상 규명과 국제 사회 연대 등 후속 대책도 요구됩니다.
니콜라이 욘센 / SOAS 런던대 연구원(지난 10월)
"국제적 논의와 이러한 논의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 인정은 정부와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가가 조사에 시간을 들이겠다고 실제로 말하게 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침묵 속에 강요됐던 참상의 흔적들이 사라지지 않는 기록으로 묶여,
시공간을 뛰어넘는 가치로 인정받기 위해선 단순한 열풍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권민지 기자
"한강의 수상으로 세계화를 향한 전환점을 맞은 제주 4.3.
인류가 함께 기억하고 연대하며 치유해야 할 세계사로 자리잡기 위해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한림원 유튜브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제주 4·3은 유례없는 세계화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4·3을 소재로 한 한강 작가의 소설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기 때문인데요.
지역의 아픈 역사를 넘어, 세계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와 함께,
세계기록 유산 등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작가 한강.
한국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츠 말름/한림원 상무이사
"2024년 노벨문학상은 한국의 작가 한강에게 수여합니다."
특히 제주 4·3을 소재로 한 '작별하지 않는다'는 무자비한 국가 폭력과 고통의 트라우마까지 세계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한강 / 노벨문학상 수상자(지난 8일)
"1948년 겨울 제주도에서 벌어졌던 민간인 학살의 시간으로, 심해 아래로 내려가는 수직의 길입니다."
제주 4·3의 비극적 역사가 단순히 지역의 아픔이 아닌,
세계적인 공감대를 만들어낸 겁니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이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엘리자베스 / 영국 런던(지난 10월)
"저는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한국의 어두운 과거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사람들이 무엇을 겪었는지 이해하고 싶습니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은 제주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4·3 기록물 1만4천여 점은 현재 유네스코 심사가 진행중이고, 내년 5월쯤 결론이 내려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유례없는 관심을 제주 4·3의 전국화, 세계화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댄 스미스 / 스톡홀롬 국제평화재단 이사장(지난 10월)
"오늘날 제주는 기억의 과정에 대한 예시가 되고, 이는 다른 국가가 따를 수 있는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세계인과 함께 공유하고, 미래 세대에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그동안 한계로 지적됐던 진상 규명과 국제 사회 연대 등 후속 대책도 요구됩니다.
니콜라이 욘센 / SOAS 런던대 연구원(지난 10월)
"국제적 논의와 이러한 논의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 인정은 정부와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가가 조사에 시간을 들이겠다고 실제로 말하게 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침묵 속에 강요됐던 참상의 흔적들이 사라지지 않는 기록으로 묶여,
시공간을 뛰어넘는 가치로 인정받기 위해선 단순한 열풍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권민지 기자
"한강의 수상으로 세계화를 향한 전환점을 맞은 제주 4.3.
인류가 함께 기억하고 연대하며 치유해야 할 세계사로 자리잡기 위해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한림원 유튜브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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