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한 야자수 농장에서 수십년 간 키운 야자수 수십 그루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대담하게도 중장비까지 동원해 야자수를 훔쳐갔는데, 주민들도 전혀 절도란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밭.
조경용 야자수를 재배하던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야자수 나무 60여 그루가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절도범이 훔쳐간 야자수는 총 5천 만 원 상당에 달합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별다른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A씨 / 야자수 절도 피해자
"삼십 년 이상, 사십여 년 된 야자수가 도난 당해서 너무 당황스러워서... 두 달 정도는 형사계에서 서너 차례 방문해서 현장도 왔었는데 그 후에는 이제 감감무소식이죠."
권민지 기자
"야자수 밭에 큰 구덩이가 패여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누군가 야자수를 파낸 흔적이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수십 미터 떨어진 또 다른 농가에서도 최근 야자수 20그루를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절도범들이 중장비와 화물차를 동원해 대담한 범행을 이어가는 동안 주민들도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B씨 / 야자수 절도 피해자
"나무가 싹 없어져 버렸어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도둑 맞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너무 황당했습니다. 굴착기, 12톤 화물차로 나무를 이틀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범행을 목격한 주민들마저도 절도범으로 의심하지 못 했다고 설명합니다.
인근 주민
"나무 파고 앞에 앉아 있는 것만 봤어요. 주인이 한 줄 알았지, 도둑질 한 줄 알았으면 아이들한테 나무해 간다고 얘기할 걸..."
경찰은 CCTV 확인과 목격자 조사, 주민 탐문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 야자수 농장에서 수십년 간 키운 야자수 수십 그루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대담하게도 중장비까지 동원해 야자수를 훔쳐갔는데, 주민들도 전혀 절도란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밭.
조경용 야자수를 재배하던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야자수 나무 60여 그루가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절도범이 훔쳐간 야자수는 총 5천 만 원 상당에 달합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별다른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A씨 / 야자수 절도 피해자
"삼십 년 이상, 사십여 년 된 야자수가 도난 당해서 너무 당황스러워서... 두 달 정도는 형사계에서 서너 차례 방문해서 현장도 왔었는데 그 후에는 이제 감감무소식이죠."
권민지 기자
"야자수 밭에 큰 구덩이가 패여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누군가 야자수를 파낸 흔적이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피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수십 미터 떨어진 또 다른 농가에서도 최근 야자수 20그루를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절도범들이 중장비와 화물차를 동원해 대담한 범행을 이어가는 동안 주민들도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B씨 / 야자수 절도 피해자
"나무가 싹 없어져 버렸어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도둑 맞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너무 황당했습니다. 굴착기, 12톤 화물차로 나무를 이틀간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범행을 목격한 주민들마저도 절도범으로 의심하지 못 했다고 설명합니다.
인근 주민
"나무 파고 앞에 앉아 있는 것만 봤어요. 주인이 한 줄 알았지, 도둑질 한 줄 알았으면 아이들한테 나무해 간다고 얘기할 걸..."
경찰은 CCTV 확인과 목격자 조사, 주민 탐문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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