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흘 뒤면 양파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 않습니다.
수입산 공세에다, 정부 비축 물량 때문에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생산자 단체가 정부 수급 대책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
서귀포시의 한 양파 밭입니다.
수확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작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육 상태도 대부분 양호한 편입니다.
하지만 40년 넘게 양파 농사를 지어온 농민은 근심만 가득합니다.
수입 양파에 정부가 비축한 막대한 재고까지 겹쳐 제값을 받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정헌 / 양파 농가
"우리 농가들이 농사를 지을 힘이 없습니다. 너무 어려워서.. 이 가격에서 더 떨어져 버리면 생산비도 안되고 농가는 빚만 더 질 건데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농가가 살길이 전혀 없습니다."
도내 조생양파 생산량이 3만여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산 양파 수요가 확대돼 국내산보다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잇따르면서 가격 하락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
"제주지역에 본격적인 양파 수확 시기가 다가왔지만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유통 시장에서는 양파 도매가격이 킬로그램당 900원대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40퍼센트 이상 감소했습니다.
결국 양파 생산자 단체가 정부의 수급 대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에도 낮은 관세의 외국산 양파 수만톤이 수입돼 농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효성있는 수급 대책 마련과 정부 비축 물량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창용 /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지부장
"(비축 물량) 2만 1,000t을 즉각 폐기해야 합니다. 이달 중순이면 조생양파가 생산됩니다. 국내산은 수급 조절용으로 가지고 있고, TRQ(저율관세할당물량)를 들여온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비축 물량 1만5천 톤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 수급 조절에 나섰지만, 농가의 걱정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열흘 뒤면 양파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 않습니다.
수입산 공세에다, 정부 비축 물량 때문에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생산자 단체가 정부 수급 대책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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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의 한 양파 밭입니다.
수확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작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육 상태도 대부분 양호한 편입니다.
하지만 40년 넘게 양파 농사를 지어온 농민은 근심만 가득합니다.
수입 양파에 정부가 비축한 막대한 재고까지 겹쳐 제값을 받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정헌 / 양파 농가
"우리 농가들이 농사를 지을 힘이 없습니다. 너무 어려워서.. 이 가격에서 더 떨어져 버리면 생산비도 안되고 농가는 빚만 더 질 건데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농가가 살길이 전혀 없습니다."
도내 조생양파 생산량이 3만여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산 양파 수요가 확대돼 국내산보다 높은 가격에도 거래가 잇따르면서 가격 하락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
"제주지역에 본격적인 양파 수확 시기가 다가왔지만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유통 시장에서는 양파 도매가격이 킬로그램당 900원대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40퍼센트 이상 감소했습니다.
결국 양파 생산자 단체가 정부의 수급 대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에도 낮은 관세의 외국산 양파 수만톤이 수입돼 농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효성있는 수급 대책 마련과 정부 비축 물량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창용 /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제주지부장
"(비축 물량) 2만 1,000t을 즉각 폐기해야 합니다. 이달 중순이면 조생양파가 생산됩니다. 국내산은 수급 조절용으로 가지고 있고, TRQ(저율관세할당물량)를 들여온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비축 물량 1만5천 톤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 수급 조절에 나섰지만, 농가의 걱정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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