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스승의날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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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오늘 한낮 초여름 더위...비 오는 '스승의 날'

낮동안 맑은 하늘에 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다소 덥게 느껴졌던 하루였는데요. 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음' 수준을 보였습니다. 스승의 날인 내일은, 새벽부터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텐데요. 양은 5에서 10mm로 많진 않겠고, 오후면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자세한 내일 지역별 기온부터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애월과 한림 19도로 오늘보다 3에서 4도가량 높게 출발해, 한낮에는 23도까지 오르겠고요. 내일 표선의 낮 기온 20도, 성산은 22도가 예상됩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14도에서 20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최고 1.5에서 2m로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다만, 당분간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전국 곳곳에 비가 오겠는데요. 때이른 여름 더위는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습니다. 내일 낮 기온 서울 19도, 인천은 18도가 예상됩니다. 이어서 아시아날씨도 살펴보시면, 원산은 하늘빛 흐리다가 내일 오전에 비 소식이 들어있고요. 뉴델리는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겠습니다. 금요일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요, 이후에는 포근한 날씨 속, 하늘에 가끔 구름만 지나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가까스로 구조됐지만...아찔한 원거리 조업

제주 선적의 갈치잡이 어선이 동중국해에서 조업하다 침수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도 승선원 8명은 중국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신속한 구조에 도움을 준 중국 해경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은 되새겨봐야 하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망망대해에 어선 한 척이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갈치 조업에 나선 모슬포 선적 29톤급 연승 어선입니다. 사고는 서귀포에서 남서쪽으로 563킬로미터나 떨어진 먼 바다에서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확인됐습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한 건, 신고 접수 이후 13시간이나 걸릴 정도였습니다.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지만, 다행히 중국 해경이 2시간 만에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등 승선원 8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출항 당시 10명이 탑승했다고 신고가 이뤄져 구조에 일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선장은 해경의 1차 조사에서 어선 스크루 연결 부위에서 갑자기 침수가 일어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명철 제주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어구를 양망하는 중에 기관실에 침수가 발생했고, 그 원인으로 프로펠러에 동력을 전달하는 연결 부분에서 침수가 시작된 것으로..." 문제는 최근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2월에도 제주에서 8백 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먼 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10명이 인근 어선에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6년 7월부터 9년이나 한일어업협정이 중단돼 제주 연승어선들이 가까운 바다에서 조업하지 못하고, 동중국해 등 먼바다까지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급 상황시 구조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연승어선 어민 "한일어업협정이 안돼서 고기도 안 잡히고 하니까 죽게 생겼어요. 중국 EEZ에서 계속 작업하는데 작업할 자리도 없어요" 한일어업협정 중단 장기화에 제주 어민들의 집단 행동 움직임까지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원거리 조업시 2척 이상의 선단을 의무 구성하는 등 대응책 마련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화면제공 제주해양경찰청, 영상취재 오일령

의대 지망생 '셀프 생기부' 거부하자 악성 민원

내일은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스승의 날입니다. 하지만 곳곳에선 교권 침해 행위에 멍들어가는 교원들이 적잖다고 합니다. 특히 교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열리는 교권보호위원회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단에 선 지 올해로 4년째를 맞은 교사 A씨는 지난 1년간 악몽 같은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학생 측이 원하는 대로 생활기록부를 작성해주는 걸 이른바 '셀프 생기부'라고 부르는데, 의대 지망 학생의 셀프 생기부 요구를 거부하자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시작된 겁니다.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지만, 해당 학부모는 A 선생님을 학교폭력과 아동학대로 신고하기까지 했습니다. A씨 / 피해 교사 "정말 많이 힘들었고 그 동안 가지고 있었던 교육관이나 가치관이 모두 다 부정 당하는 기분이다 보니까... 위축된다는 표현이 정확한 표현 같아요. 교육 활동을 하려고 해도 '아, 잠깐만 이것 또 민원 들어오는 거 아니야?'" 결국 교권보호위원회에선 학부모와 학생의 교권 침해 행위가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습니다. 는데,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처분을 무시해도 과태료는 최고 3백 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학생 역시 사회 봉사 5시간 처분에 그쳤는데, 이마저도 교육청이 강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 관계자 "이제 졸업을 해버렸잖아요. 학생이 아니게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교육청 관할이 아닌 거예요. 우리가 처분을 이행할 수 있는 권한이 없게 돼버리는 것이죠." 교원들은 교보위에서 교원의 피해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처분의 강도가 너무 약하고 이마저도 강제성이 없어 유명무실하다고 호소합니다. 유상범 / 제주교사노동조합 교권국장 "심각한 것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대리 고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기 때문에 강력한 처분, 그 다음에 아닌 건 아닌 것이라고 말해주는 기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잇따른 교권 침해 행위에 멍들어가는 교사가 적지 않은 가운데,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적 제재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