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격납고 개소...'제주 응급의료체계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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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모레까지 대체로 맑음...남쪽바깥 먼바다 풍랑주의보!

오늘 오전까지 제주 산지와 남부중산간, 북부와 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강한 비가 쏟아졌는데요. 현재 호우주의보는 해제됐고, 거센 바람도 점차 잦아들었습니다. 제주는 모레까지 대체로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는데요. 다만, 내일은 북동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며 체감온도는 31도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외선도 무척 강하겠으니,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부터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애월과 한림 21도로 출발해, 한낮에는 27도 안팎으로 올라 평년 기온을 2도가량 웃돌겠고요. 내일 세화의 낮 기온은 29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19도에서 26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남쪽바깥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전국 날씨입니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는데요. 당분간 한낮 기온은 3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척 무덥겠습니다. 내일 낮 기온 전주 30도, 대구는 31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날씨도 살펴보시면, 연일 고온건조한 날씨를 보이던 뉴델리에는 모처럼 단비가 내리고 있고요. 발리는 주 후반까지 오락가락 비가 오겠습니다. 제주는 수요일까지 대체로 맑다가, 목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또 다시 길게 비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날씨였습니다.

닥터헬기 격납고 개소...'제주 응급의료체계 도약' 기대

제주에는 지난 2022년 말부터 응급의료 전용헬기, 즉 닥터헬기 한 대가 배치돼 운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이 닥터헬기의 계류장이 중산간 초지에 있어서 기상이 좋지 않을 땐 운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기상 여건에 따른 출동 제약이 크게 줄어들게 됐습니다. 9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제주국제공항에 전용 격납고가 새로 마련됐습니다. 권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부축을 받으며 서 있는 한 관광객. 한라산 등반 중 무릎 부상을 당해 거동이 불가능해진 겁니다. 닥터헬기를 띄우려고 했지만 기상 악화로 운항이 불가능해 결국 들것을 이용해 하산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닥터헬기는 강풍 등 기상이 좋지 못할 경우 이착륙이 쉽지 않았습니다. 격납고가 따로 없다 보니 서귀포 남원읍 수망리의 중산간 초지에 계류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야외다 보니 관리마저 어려운 데다 비나 태풍 등에 의한 기체 결함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2년 반 동안 출동 요청 181건 가운데 46건은 기상 악화 등으로 출동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줄어들게 됐습니다. 권민지 기자 "닥터헬기가 제주에 배치된 지 2년여 만에 제주국제공항에 격납고가 만들어졌습니다." 제주시내 병원과의 접근성이 좋아져 단시간 내에 의료진을 헬기에 태울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장 출동 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어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권오준 / 닥터헬기 운항팀장 "수망리에서 한라병원까지는 약 10분이 소요됐지만 공항에서 한라병원까지는 3분 만에 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굉장히 단축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상에 따른 제약도 크게 줄게 됐습니다. 김성수 / 제주한라병원장 "기상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헬기가 운항 가능한 기상 상태만 되면 언제든지 운항을 할 수 있는..." 현재 전국에 배치된 닥터헬기는 모두 8대. 공항에 격납고가 마련된 건 제주가 처음인 가운데, 이번 격납고 준공으로 제주 지역 응급의료체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