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도는 사활 걸고, 제주는 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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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폭염경보 체감온도 35도 육박...무더위 계속

(앵커) 동부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확대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최고체감온도가 35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더위를 피하려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에메랄드 바다 빛으로 유명한 제주의 한 해수욕장. 찌는 듯한 불볕 더위에 피서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시원한 바다 속에 몸을 던지고 곳곳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혀봅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지 불과 하루 만에 폭염경보로 격상됐고, 올해 폭염경보는 지난해보다 무려 열흘이나 빨랐습니다. 북부, 중산간 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김지현 / 경기도 분당구 "평상 안에 있어도 그늘막 안에 있어도 막 땀이 날 정도로 엄청 더워요. 햇볕도 너무 따갑고." 서귀포시의 낮 최고기온은 30.9도. 제주시도 30.6도를 넘어서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특히 체감온도는 제주시 구좌읍이 34.7도까지 치솟을 정도였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되며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다혜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당분간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고온 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최고 체감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제주자치도는 영유아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 가능성이 높아 낮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휴식을 취하며 더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