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마을로 런케이션, 즉 배움여행을 온 대학생들이 MZ세대를 겨냥한 마을 여행코스와 신메뉴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이 마을로 찾아오도록 알리는 관광 문화상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강석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성산일출봉 아래 광치기 해변을 품은 성산읍 고성립니다.
20일 전 이 마을에 경희대 재학생 11명이 찾아왔습니다.
2차례 면접까지 거치는 경쟁을 뚫고 배움여행, 런케이션 참가자로 선정된 학생들입니다.
MZ세대 취향에 맞는 여행 코스를 만들고, 새로운 먹을 거리를 개발하는게 과제였습니다.
우선 마을 여러 명소를 스토리텔링으로 연계해 MZ세대를 겨냥한 여행코스개발에 들어갔습니다.
폭염 속에도 마을 주민들을 만나고, 몇번이나 현장답사를 거쳐 여행 코스가 선정됐습니다.
빼어난 경치는 있지만 휴식공간이 부족한 광치기 해변의 단점을 역으로 활용하는 피크닉 세트 대여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정의현성터에선 성곽을 재현한 그림판을 들고 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만들었습니다.
"이 조그마한 돌을 여기에 맞추신다고 생각하면 사진이 조금 더 정확하게 나옵니다."
소라껍데기와 스티로폼 같은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테왁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제안했습니다.
권유진 /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4
"곳곳에 숨겨진 곳들을 한번 찾아보자, 그리고 그거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 하는 생각으로 이번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마을 특산물과 제사 음식을 활용해 MZ 여행객 입맛을 사로잡을 신메뉴도 개발해냈습니다.
보말크림 수제비와 매콤그림 빙떡, 무우톳밥 등 고성리 음식 문화를 담은 레시피가 만들어졌습니다.
제주 전통 발효음료인 쉰다리를 베이스로 토마토와 바질, 당근을 배합하는 디저트도 찾아냈습니다.
홍성현 /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4
"조금 젊은 세대 입맛에 맞춰서 반영을 해보자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향토 음식에 베이스를 두고 양식이나 중식 아니면 현대적인 한식을 가미해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마을 부녀회와 요리 명인의 도움을 받아가며, 7가지 신메뉴를 만들었습니다.
시식회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박강자 / 성산읍 고성리 부녀회장
"학생들이 만든 음식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진짜.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맛만 이렇게 했는데 거기에다가 소스를 첨가하니까 아주 다른 맛이 나더라고요."
전공도 제각각인 학생들이 20일간 치열하게 토론하고, 실패도 거쳐 가며 내놓은 결과물에 주민들도 큰 호응을 보냈습니다.
강석창 기자
"20일간 배움여행, 런케이션에서 학생들이 만들 여행상품과 신메뉴는 고성리를 맛과 멋이 있는 마을로 알리는데 활용됩니다."
마을 주민 7명이 해설사로 투입돼 대학생들이 만든 여행코스를 안내하게 됩니다.
신메뉴들은 2027년 문을 여는 워케이션 센터 내 마을식당에서 실제 팔릴 예정입니다.
국내외 대학의 런케이션이 이어지면서, 제주 여러 마을에 신선한 변화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행객들이 이 마을로 찾아오도록 알리는 관광 문화상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강석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성산일출봉 아래 광치기 해변을 품은 성산읍 고성립니다.
20일 전 이 마을에 경희대 재학생 11명이 찾아왔습니다.
2차례 면접까지 거치는 경쟁을 뚫고 배움여행, 런케이션 참가자로 선정된 학생들입니다.
MZ세대 취향에 맞는 여행 코스를 만들고, 새로운 먹을 거리를 개발하는게 과제였습니다.
우선 마을 여러 명소를 스토리텔링으로 연계해 MZ세대를 겨냥한 여행코스개발에 들어갔습니다.
폭염 속에도 마을 주민들을 만나고, 몇번이나 현장답사를 거쳐 여행 코스가 선정됐습니다.
빼어난 경치는 있지만 휴식공간이 부족한 광치기 해변의 단점을 역으로 활용하는 피크닉 세트 대여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정의현성터에선 성곽을 재현한 그림판을 들고 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만들었습니다.
"이 조그마한 돌을 여기에 맞추신다고 생각하면 사진이 조금 더 정확하게 나옵니다."
소라껍데기와 스티로폼 같은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테왁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제안했습니다.
권유진 /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4
"곳곳에 숨겨진 곳들을 한번 찾아보자, 그리고 그거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 하는 생각으로 이번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마을 특산물과 제사 음식을 활용해 MZ 여행객 입맛을 사로잡을 신메뉴도 개발해냈습니다.
보말크림 수제비와 매콤그림 빙떡, 무우톳밥 등 고성리 음식 문화를 담은 레시피가 만들어졌습니다.
제주 전통 발효음료인 쉰다리를 베이스로 토마토와 바질, 당근을 배합하는 디저트도 찾아냈습니다.
홍성현 /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4
"조금 젊은 세대 입맛에 맞춰서 반영을 해보자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향토 음식에 베이스를 두고 양식이나 중식 아니면 현대적인 한식을 가미해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마을 부녀회와 요리 명인의 도움을 받아가며, 7가지 신메뉴를 만들었습니다.
시식회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박강자 / 성산읍 고성리 부녀회장
"학생들이 만든 음식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진짜. 우리는 있는 그대로의 맛만 이렇게 했는데 거기에다가 소스를 첨가하니까 아주 다른 맛이 나더라고요."
전공도 제각각인 학생들이 20일간 치열하게 토론하고, 실패도 거쳐 가며 내놓은 결과물에 주민들도 큰 호응을 보냈습니다.
강석창 기자
"20일간 배움여행, 런케이션에서 학생들이 만들 여행상품과 신메뉴는 고성리를 맛과 멋이 있는 마을로 알리는데 활용됩니다."
마을 주민 7명이 해설사로 투입돼 대학생들이 만든 여행코스를 안내하게 됩니다.
신메뉴들은 2027년 문을 여는 워케이션 센터 내 마을식당에서 실제 팔릴 예정입니다.
국내외 대학의 런케이션이 이어지면서, 제주 여러 마을에 신선한 변화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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