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관련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도의회 차원의 여론조사 언급에 이어, 오늘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기습적으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행정체제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는 3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해 올해 중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적용한다는 방침을 고수해 왔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지난 6월 12일
"(주민투표)요구 시기와 행안부와의 협의가 진행되면 8월에 될지 아니면 좀 늦어질지 이런 부분들은 유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는 동.서 제주시로 나누는 방안에 대해 제주 내에서도 이견이 존재한다며 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지난 7월 18일)
"3개면 3개, 2개면 2개 이렇게 안을 하나 놓고 찬반을 묻는 것이 주민투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상봉 제주자치도의회 의장이 의회가 직접 여론조사를 통해 도민의 의견을 묻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이상봉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 위원회가 권고한 3개의 행정구역과 김한규 의원께서 제시한 2개의 행정 구역에 대해 도민들의 뜻과 그 타당성을 직접 묻는 절차를 의회가 주체가 되어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이 의장의 발언은 도의회 내부에서조차 사전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박호영 행정자치위원장
"공직자도 그렇고 우리 국회의원도 세 분이 계시지 않습니까? 이러한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노력이 별로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 거를 이제 오죽하면 우리 의장님이 다 만나서 하겠다는 취지로 합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대선을 앞두고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를 기습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각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1,000명씩 조사한 결과 행정체제개편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제주시를 동서 제주시로는 나누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지역별로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찬성이 많았지만 제주시 갑과 을지역에서는 반대가 많았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내년 7월 기초자치단체 도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주 발전과 도민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것이 도정 방침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행정체제개편을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면서 도의회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도당 내부에서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방정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 조사 의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 조사 기관 : 티브릿지
- 조사 일시 : 2025년 5월 30일~31일
- 조사 대상 : 제주 거주 만 18세 이상 3,005명
- 조사 방법 : 전화자동응답
- 오차 범위 : 95% 신뢰수준에 ±3.1%p
JIBS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의회 차원의 여론조사 언급에 이어, 오늘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기습적으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행정체제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는 3개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해 올해 중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내년 지방선거에 적용한다는 방침을 고수해 왔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지난 6월 12일
"(주민투표)요구 시기와 행안부와의 협의가 진행되면 8월에 될지 아니면 좀 늦어질지 이런 부분들은 유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는 동.서 제주시로 나누는 방안에 대해 제주 내에서도 이견이 존재한다며 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지난 7월 18일)
"3개면 3개, 2개면 2개 이렇게 안을 하나 놓고 찬반을 묻는 것이 주민투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상봉 제주자치도의회 의장이 의회가 직접 여론조사를 통해 도민의 의견을 묻겠다는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이상봉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 위원회가 권고한 3개의 행정구역과 김한규 의원께서 제시한 2개의 행정 구역에 대해 도민들의 뜻과 그 타당성을 직접 묻는 절차를 의회가 주체가 되어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이 의장의 발언은 도의회 내부에서조차 사전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박호영 행정자치위원장
"공직자도 그렇고 우리 국회의원도 세 분이 계시지 않습니까? 이러한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노력이 별로 보이지 않았어요. 그런 거를 이제 오죽하면 우리 의장님이 다 만나서 하겠다는 취지로 합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대선을 앞두고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를 기습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각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1,000명씩 조사한 결과 행정체제개편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제주시를 동서 제주시로는 나누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지역별로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찬성이 많았지만 제주시 갑과 을지역에서는 반대가 많았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내년 7월 기초자치단체 도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주 발전과 도민 이익이 최우선이라는 것이 도정 방침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행정체제개편을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면서 도의회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도당 내부에서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방정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 조사 의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 조사 기관 : 티브릿지
- 조사 일시 : 2025년 5월 30일~31일
- 조사 대상 : 제주 거주 만 18세 이상 3,005명
- 조사 방법 : 전화자동응답
- 오차 범위 : 95% 신뢰수준에 ±3.1%p
JIBS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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