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이 제주시를 둘로 쪼개 3개 기초시를 부활하는데 더 많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 제주도당의 조사와 정 반대 결과에, 설문 문항도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도의회가 똑같은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는데, 제주자치도가 여론몰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강석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연구원이 지난달 7일부터 15일까지 도민 1018명을 조사한 도민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여러 조사 문항 가운데 3개 기초시 설치에 대해 찬반을 묻는 문항이 포함됐습니다.
조사 결과는 찬성 46.3%, 반대 34.9%였습니다.
게다가 내년 지방선거부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63%라는 결과도 내놨습니다.
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여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우선 공개 시점이 문젭니다.
제주자치도의회가 똑같은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 맡겨 시작하기 하루 전이기 때문입니다.
6일동안 진행되는 의회 여론조사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오영훈 지사가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3개 기초시 도입을 위한 협조를 압박하는 시기와 맞물려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설문 문항도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행정의 민주성과 주민 참여 강화,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3개 기초시를 추진중이라는 긍정적인 내용을 먼저 언급하고 찬반을 물었습니다.
기초시를 몇개로 해야하는지 단순하게 묻는 도의회 여론조사 질문과 대조적입니다.
이때문에 제주연구원 여론조사가 3개 기초시 찬성 응답이 많아지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됐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좌광일 /제주경실련 사무처장
"찬반 양론이 존재해서 어느 한쪽의 근거만 제시하고 질문하는 것은 다분히 유도성 질문에 해당한다고 볼수 있기 때문에 객관성과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논란은 제주연구원 조사 결과가 최근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여론조사가 정반대라는 겁니다.
대선 기간인 지난 5월말 도민 3천여명이 참여한 민주당 여론조사에선 제주시를 쪼개는 기초단체 설치에 찬성 응답보다는 반대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이때문에 서로 상반된 2개의 여론조사가 이미 발표된 이후 진행되는 도의회 여론조사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한쪽을 설득하는 수용력은 낮아지고,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강석창
"제주연구원에 이어 다음달 2일엔 제주도의회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 행정구역 개편 논의는 대화보다는 여론조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 제주도당의 조사와 정 반대 결과에, 설문 문항도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도의회가 똑같은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는데, 제주자치도가 여론몰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강석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연구원이 지난달 7일부터 15일까지 도민 1018명을 조사한 도민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여러 조사 문항 가운데 3개 기초시 설치에 대해 찬반을 묻는 문항이 포함됐습니다.
조사 결과는 찬성 46.3%, 반대 34.9%였습니다.
게다가 내년 지방선거부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63%라는 결과도 내놨습니다.
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여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우선 공개 시점이 문젭니다.
제주자치도의회가 똑같은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 맡겨 시작하기 하루 전이기 때문입니다.
6일동안 진행되는 의회 여론조사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오영훈 지사가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3개 기초시 도입을 위한 협조를 압박하는 시기와 맞물려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설문 문항도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행정의 민주성과 주민 참여 강화,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3개 기초시를 추진중이라는 긍정적인 내용을 먼저 언급하고 찬반을 물었습니다.
기초시를 몇개로 해야하는지 단순하게 묻는 도의회 여론조사 질문과 대조적입니다.
이때문에 제주연구원 여론조사가 3개 기초시 찬성 응답이 많아지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됐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좌광일 /제주경실련 사무처장
"찬반 양론이 존재해서 어느 한쪽의 근거만 제시하고 질문하는 것은 다분히 유도성 질문에 해당한다고 볼수 있기 때문에 객관성과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논란은 제주연구원 조사 결과가 최근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여론조사가 정반대라는 겁니다.
대선 기간인 지난 5월말 도민 3천여명이 참여한 민주당 여론조사에선 제주시를 쪼개는 기초단체 설치에 찬성 응답보다는 반대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이때문에 서로 상반된 2개의 여론조사가 이미 발표된 이후 진행되는 도의회 여론조사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한쪽을 설득하는 수용력은 낮아지고,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강석창
"제주연구원에 이어 다음달 2일엔 제주도의회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 행정구역 개편 논의는 대화보다는 여론조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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