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종목에서 뛰어난 성과를 남긴 선수나 지도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체육발전기부금이란게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기부금 사용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종목단체 사무국장 활동지원금으로, 그것도 현재 남은 예산의 약 40% 정도를 한꺼번에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선 현 회장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섣부른 결정을 한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
자칫 기부금이 바닥나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체육회는 지난 2016년부터 체육발전기부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해당 종목에서 뛰어난 성과를 남긴 선수나 지도자 등 체육인을 지원하기 위해섭니다.
현재 남은 잔액은 2억여 원.
그런데 기부금 상당액이 인건비성으로 한꺼번에 지출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만 9,600만 원이 48개 종목단체 사무국장 활동지원금으로 나가게 된 건데, 기부금 잔액의 40%에 달합니다.
사무국장에게 지원되는 기존 활동지원금 월 60만 원에 20만 원씩을 추가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선심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훈련비나 지도자 운영비 등은 경기 악화 등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사무국장 활동지원금은 제주자치도 보조금으로 고정 지급돼왔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체육회 직원
"100% 선심성이라고 봅니다. 선수들 훈련비를 보태줘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정상적인 거죠. 특히 사무국장 운영비(활동지원금)는 작년하고 같아요. 제가 볼 때는 동결입니다. 급한 건 이 부분이 아니거든요."
특히 종목단체 사무국장 활동지원금 인상은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의 후보 당시 공약사항.
하지만 예산 책정이 안되자 공약을 지키려 기부금 지출을 섣불리 결정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제주도체육회 한 고위 관계자는 선수를 돕기 위해 모인 비상금 성격의 발전기부금을 회장 공약 이행을 위해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제주도체육회는 종목단체 임원 상당수가 자비를 써가며 선수 훈련 지원과 종목 활성화에 나서고 있어 기부금 사용이 필요했다는 입장입니다.
또 제주도에 매년 활동지원금 상향을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고 기부금 사용규정에 따라 이사회 의결을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지난 7년간 선수 격려금으로 1억 원을 집행해 선심성 지출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용기 기자
"경제 침체 여파로 체육발전기부금 모금에도 어려움이 뒤따르는 상황에서 거액의 지출이 지속된다면 기부금이 몇 년 안에 바닥날 수 있어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런데 최근 이 기부금 사용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종목단체 사무국장 활동지원금으로, 그것도 현재 남은 예산의 약 40% 정도를 한꺼번에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선 현 회장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섣부른 결정을 한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데,
자칫 기부금이 바닥나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체육회는 지난 2016년부터 체육발전기부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해당 종목에서 뛰어난 성과를 남긴 선수나 지도자 등 체육인을 지원하기 위해섭니다.
현재 남은 잔액은 2억여 원.
그런데 기부금 상당액이 인건비성으로 한꺼번에 지출될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만 9,600만 원이 48개 종목단체 사무국장 활동지원금으로 나가게 된 건데, 기부금 잔액의 40%에 달합니다.
사무국장에게 지원되는 기존 활동지원금 월 60만 원에 20만 원씩을 추가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선심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훈련비나 지도자 운영비 등은 경기 악화 등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사무국장 활동지원금은 제주자치도 보조금으로 고정 지급돼왔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체육회 직원
"100% 선심성이라고 봅니다. 선수들 훈련비를 보태줘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정상적인 거죠. 특히 사무국장 운영비(활동지원금)는 작년하고 같아요. 제가 볼 때는 동결입니다. 급한 건 이 부분이 아니거든요."
특히 종목단체 사무국장 활동지원금 인상은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의 후보 당시 공약사항.
하지만 예산 책정이 안되자 공약을 지키려 기부금 지출을 섣불리 결정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제주도체육회 한 고위 관계자는 선수를 돕기 위해 모인 비상금 성격의 발전기부금을 회장 공약 이행을 위해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제주도체육회는 종목단체 임원 상당수가 자비를 써가며 선수 훈련 지원과 종목 활성화에 나서고 있어 기부금 사용이 필요했다는 입장입니다.
또 제주도에 매년 활동지원금 상향을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고 기부금 사용규정에 따라 이사회 의결을 거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지난 7년간 선수 격려금으로 1억 원을 집행해 선심성 지출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정용기 기자
"경제 침체 여파로 체육발전기부금 모금에도 어려움이 뒤따르는 상황에서 거액의 지출이 지속된다면 기부금이 몇 년 안에 바닥날 수 있어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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