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계정 무단 접속...'시험 점수 등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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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가시리 시간당 80mm 비, 극단적인 날씨 보여

오늘은 지역별로 극단적인 날씨를 보인 하루였습니다. 오늘 가파도의 최고 체감온도는 35도에 육박했고, 대정은 34도선을 넘어섰는데요. 가시리에는 시간당 80mm에 가까운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95mm의 비가 내렸지만, 외도에는 13mm의 강수를 보이며 지역별로 편차가 컸습니다. 주말인 내일 오후에도 곳에 따라 가끔 비 소식이 있고요. 일요일 오전부터 밤사이 곳곳에 또 다시 비가 내리겠습니다. 강수량은 최대 40mm정도가 예상됩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도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안덕과 대정 26도로 출발해, 한낮에는 31도 안팎으로 오늘보다 1도가량 낮겠고요. 남원의 낮 기온은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22도에서 28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남쪽바깥 먼바다에서 최고 2m까지 일겠습니다. 전국 날씨입니다. 내일부터 모레 사이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겠는데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날씨도 살펴보시면, 홍콩은 모처름 하늘에 구름만 지나겠고, 하노이는 내일까지 비예보가 들어있습니다. 내일부터 다음 주 수요일까지 오락가락 비가 오겠고요, 다음 주는 기온이 조금씩 내림세를 보이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노쇼 "50건 3억 피해에도".. 검거 '0'건, 왜?

정당이나 기업 등을 사칭해 고가 물품을 대신 결제하게 한 뒤 잠적하는 이른바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에선 50건에 3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문제는 단 한건도 검거된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칫 지역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협하진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서귀포의 한 펜션. "선거운동원 30명이 묵는다"는 예약 전화와 함께 도시락 대납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업주는 실제 예약이라 믿고 400만 원을 결제했지만 손님을 보진 못했습니다. 제주시내 한 횟집도 '정당 홍보실장'을 사칭한 전화에 속아 고가 양주 대금 66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정육점과 숙박업소까지 표적이 되면서 자영업자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노쇼 사기'는 두 단계로 이뤄집니다. 1단계는 단체 예약으로 신뢰를 얻는 미끼, 2단계는 취급하지 않는 물품을 대신 사게 해 돈을 빼앗는 것이 실제 노림수입니다. 펜션 사건의 표적은 도시락 값, 횟집 사건의 목표는 양주 대금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제주에서만 50건, 피해액은 3억 원. 그러나 검거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전국적으로도 2천8백여 건, 피해액 414억 원이 발생했지만 검거율은 0.7%에 불과합니다. 제주경찰청은 대포폰을 사용하는 등 음성화된 범죄 특성상 추적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정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특히 (노쇼 사기는) 검거율이 낮을수록 소상공인들이 더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2차 3차 피해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거잖아요. 안 잡히는데 계속 그런 일을 할 거 아닙니까? 제주 경찰이 조금 더 강한 의지를 갖고 대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행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역시 노쇼 사기를 적용하지 않아, 피해 계좌 지급정지나 환급 절차도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법조계는 "범죄 한 건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는 단순 치안 실패가 아니라 지역 생존을 위협하는 신호탄"이라고 경고합니다. 경기 침체 속 노쇼 사기가 자영업자들을 두 번 울리면서, '검거율 0%'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구글 계정 무단 접속...'시험 점수 등 털려'

제주도내 한 중학교에서 누군가 학생들과 교사들의 구글 계정에 무단 접속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계정엔 학생들의 수행평가 점수와 교사의 수업 자료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확인해봤더니 해당 학교 2학년 학생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일은 교사와 학생들의 구글 계정 비밀번호가 일률적으로 설정돼 있어 손쉽게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내 한 중학교의 익명 SNS입니다. 학생들과 교사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학교 측 조사 결과 학생들과 교사들의 구글 계정에 누군가 몰래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접속 기간은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계정에 무단 접속한 건 이 학교 2학년 A군이었습니다. A군은 학생들의 수행평가 점수와 이름, 학번 등 개인정보, 또 교사들의 수업 자료 등을 내려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정 비밀번호들이 같은 번호로 설정된 데다, 아이디도 비슷하게 만들어져 손쉽게 접속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 "구글 아이디랑 비번이 다 똑같아서 선생님 거랑 애들 거를 몇몇 해킹해서 2학년은 거의 다 털렸고... 놀랐어요. 조금 기분 나쁘긴 해요. 찝찝하고..." 학교 측은 지난 2일 사안을 처음 인지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A군은 심심해서 학교 계정에 접속하게 됐다고 해명한 가운데, 친구들에게 입수한 정보를 자랑하다가 접속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보들은 다행히 외부로 유출되지는 않았고 A군 개인 드라이브에 저장돼 있었는데, 현재는 계정을 삭제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근실 / 제주자치도교육청 디지털미래기획과 사무관 "후속 조치로는 유출 사고 대응반 구축을 해서 지금 개인 정보 유출 접수 창구 및 민원 대응 창구를 지금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오늘(5)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정통신문을 발송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주 중 해당 학생에 대한 생활교육위원회를 열고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