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이후 의정 갈등은 봉합됐지만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갈수록 수요가 확대되는 공공의료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다음 달부턴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공의료 정책이 나아갈 길은 무엇인지 이상훈 제주의료원장을 정용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Q. 원장으로 취임한 지 2년이 됐는데 공공의료원으로서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이상훈 / 제주의료원장
"가장 먼저 제주의료원의 본연의 역할인 진료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했고, 그럼으로써 먼저 제주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건강검진센터를 확장 이전해 그 기능을 활성화했습니다.
일반 검진에서 암 검진까지 확대했고, 대상도 영유아, 학생 출장 검진, 장애인 친화 검진, 기업 맞춤형 검진까지 다양화해 도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제주도 신장 질환자와 재활 환자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자 인공신장실 신설과 재활센터 이전 확장을 위해 국비를 확보했으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6년 1월에 오픈할 계획입니다.
또한 장기요양 재택의료 사업과 부속섬 추자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무료 진료사업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인 건강주치의 거점 지원센터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Q. 건강주치의지원센터 운영을 추진 중인데, 무엇보다 건강주치의 사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어딘가 아파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아프기 전에 나를 잘 아는 동네 의원의 의사를 건강주치의로 선정해 만성 질환 관리나 건강 검진, 상담, 예방 접종, 건강 교육 등 10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꾸준한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입원이나 과도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병원 쇼핑' 문제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 시범 사업은 65세 이상 노인과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제주도 7개 읍면동 지역에서 실시할 예정이고, 향후 사업을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Q. 건강주치의 사업에서 공공의료원인 제주의료원이 하게 될 역할은 어떤 것인가요?
"제주의료원은 건강주치 거점 지원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건강지치 지원센터는 수행 의료기관의 등록, 환자 관리나 성과 지표 모니터링, 환자 의뢰 회송 지원, 방문 진료 및 지역사회 연계 등 포괄적 지속적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Q. 의정 갈등 이후에도 전공의 충원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데, 앞으로 공공의료원의 역할이 있다면?
"모든 공공의료기관은 필수 의료에 대한 의료 역량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제주의료원은 전국 35개 의료원 중 유일하게 필수 의료시설인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을 운영하지 못하고 도내에서 '그저 좋은 만성 요양병원이다'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주의료원은 도민의 행복과 건강 증진을 실현하는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우수한 의료진 영입에 최선을 다하고 필수 의료시설을 확충해 나아가 종합병원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갈수록 수요가 확대되는 공공의료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다음 달부턴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공공의료 정책이 나아갈 길은 무엇인지 이상훈 제주의료원장을 정용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Q. 원장으로 취임한 지 2년이 됐는데 공공의료원으로서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이상훈 / 제주의료원장
"가장 먼저 제주의료원의 본연의 역할인 진료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했고, 그럼으로써 먼저 제주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건강검진센터를 확장 이전해 그 기능을 활성화했습니다.
일반 검진에서 암 검진까지 확대했고, 대상도 영유아, 학생 출장 검진, 장애인 친화 검진, 기업 맞춤형 검진까지 다양화해 도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제주도 신장 질환자와 재활 환자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자 인공신장실 신설과 재활센터 이전 확장을 위해 국비를 확보했으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6년 1월에 오픈할 계획입니다.
또한 장기요양 재택의료 사업과 부속섬 추자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무료 진료사업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인 건강주치의 거점 지원센터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Q. 건강주치의지원센터 운영을 추진 중인데, 무엇보다 건강주치의 사업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어딘가 아파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아프기 전에 나를 잘 아는 동네 의원의 의사를 건강주치의로 선정해 만성 질환 관리나 건강 검진, 상담, 예방 접종, 건강 교육 등 10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꾸준한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입원이나 과도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병원 쇼핑' 문제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 시범 사업은 65세 이상 노인과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제주도 7개 읍면동 지역에서 실시할 예정이고, 향후 사업을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Q. 건강주치의 사업에서 공공의료원인 제주의료원이 하게 될 역할은 어떤 것인가요?
"제주의료원은 건강주치 거점 지원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건강지치 지원센터는 수행 의료기관의 등록, 환자 관리나 성과 지표 모니터링, 환자 의뢰 회송 지원, 방문 진료 및 지역사회 연계 등 포괄적 지속적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Q. 의정 갈등 이후에도 전공의 충원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데, 앞으로 공공의료원의 역할이 있다면?
"모든 공공의료기관은 필수 의료에 대한 의료 역량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제주의료원은 전국 35개 의료원 중 유일하게 필수 의료시설인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을 운영하지 못하고 도내에서 '그저 좋은 만성 요양병원이다'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주의료원은 도민의 행복과 건강 증진을 실현하는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우수한 의료진 영입에 최선을 다하고 필수 의료시설을 확충해 나아가 종합병원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고승한 (q890620@naver.com)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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