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빚은 하모니" 무대 위 하나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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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빚은 하모니" 무대 위 하나된 학생들

제주 청소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습니다.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틈틈이 수개월간 연습한 곡을 선보였는데요, 연주를 통해 음악 이상의 의미를 경험하는 장이 됐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함께 빚은 하모니의 현장을 정용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드러운 현악기의 울림이 오케스트라의 막을 올립니다. 섬세한 손짓이 빚어낸 정교한 하모니가 펼쳐집니다. 어느덧 공연 분위기가 무르익고 절정으로 이어집니다. 제주 청소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습니다. 9개 중학교, 6개 고등학교 학생들은 방과 후나 주말을 가리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학생들은 경연곡과 자유곡을 선보이며 실력을 뽐냈습니다. 음악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강윤서 / 남녕고 2학년 (트럼펫)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다양한 친구들이 모여서 하나의 선율을 만든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 선율 속에 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김동한 / 제주고 1학년 (튜바) "서로 의논해 나가고 생각하면서 서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 된 것 같아요. 그 시간을 결코 헛되이 쓰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곡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의 환호성과 박수 세례가 쏟아졌습니다. 비록 무대 위 자신이 잘 드러나지 않더라도, 중요한 역할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송용준 / 영주고 오케스트라 지휘자(인터뷰)-(수정완)"자기가 해야 되는 부분들은 좀 열심히 하자, 자기 소리를 좀 내자 이렇게 많이 했는데, 잘 따라왔고 감사하다, 고맙다고 꼭 말하고 싶었습니다." 오케스트라 공연을 통해 성장한 건 학생들 뿐만이 아닙니다. 김에스더 / 제주여상 음악교사 "합주를 오고 레슨을 받고 그 늦은 시간까지 하는 걸 보면서 너무 대견하고 기특하고 신기하고 그래서 저도 다시 한 번 '내가 음악을 사랑해서 음악 선생님이 됐지'라는 마음을 되새겨보는 긴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만든 하모니로 하나가 된 순간, 학생들은 순위로 매길 수 없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