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지금 사건이 많다는 말보다는 불안이 누적된다는 표현이 더 맞는 곳이 됐습니다.
범죄나 생활안전, 재난 대응 등 각각은 다른 문제처럼 보이지만 공통점은 하나, 즉 관리하는 힘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주의 안전은 왜 개인의 주의에 맡겨져왔고, 행정의 책임은 뒤로 물러나 있었는가.
오늘 뉴스는 이 질문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사건이 아니라 바로 구조인데요, 안전을 만드는 방식 점검이 필요한 것입니다.
제주의 안전을 바꾸기 위한 해법은 무엇인지 정용기 기자가 진단했습니다.
(리포트)
술에 취한 노숙자들이 공원에서 소란을 피우고 흉기 난동까지 벌인 사건.
평화로워야 할 공원이 우범 지대로 전락하며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지역 주민 (지난해 6월)
"막 싸우고, 웃통 다 까고, 말도 못해. 계속 그러는데 한 2~3년? 진짜 못 살겠어."
이처럼 제주 곳곳에서 체감 안전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범죄·생활안전 분야 지역안전지수는 2015년 이후 10년째 최하위 5등급입니다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범죄예방 환경설계, 이른바 ‘셉테드’를 주민들이 주도하면서
어두웠던 조명은 밝아졌고, 인공지능 CCTV도 24시간 가동됩니다.
공원의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박옥희 /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저희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관리도 들어가고, 저희가 보존해 나가는 곳이 되도록 주민들이 다같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순찰 활동도 확대됐고,
심폐소생술 교육이 늘면서 실제 심정지 환자를 살린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민관 협력 활동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조상범 / 제주자치도 안전건강실장
"다치는 게 좀 줄어드니까 구급차 출동 횟수가 줄어서 19퍼센트가 줄었고, 5대 범죄 분야에서 12퍼센트 정도가 줄어서 굉장히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화재나 어선 전복 등의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아,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홍인숙 / 제주도의회 의원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그리고 참여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면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의 안전은 행정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주민의 참여가 있을 때 비로소 유지됩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범죄나 생활안전, 재난 대응 등 각각은 다른 문제처럼 보이지만 공통점은 하나, 즉 관리하는 힘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주의 안전은 왜 개인의 주의에 맡겨져왔고, 행정의 책임은 뒤로 물러나 있었는가.
오늘 뉴스는 이 질문에서 시작하겠습니다.
사건이 아니라 바로 구조인데요, 안전을 만드는 방식 점검이 필요한 것입니다.
제주의 안전을 바꾸기 위한 해법은 무엇인지 정용기 기자가 진단했습니다.
(리포트)
술에 취한 노숙자들이 공원에서 소란을 피우고 흉기 난동까지 벌인 사건.
평화로워야 할 공원이 우범 지대로 전락하며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지역 주민 (지난해 6월)
"막 싸우고, 웃통 다 까고, 말도 못해. 계속 그러는데 한 2~3년? 진짜 못 살겠어."
이처럼 제주 곳곳에서 체감 안전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범죄·생활안전 분야 지역안전지수는 2015년 이후 10년째 최하위 5등급입니다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범죄예방 환경설계, 이른바 ‘셉테드’를 주민들이 주도하면서
어두웠던 조명은 밝아졌고, 인공지능 CCTV도 24시간 가동됩니다.
공원의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박옥희 /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저희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관리도 들어가고, 저희가 보존해 나가는 곳이 되도록 주민들이 다같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순찰 활동도 확대됐고,
심폐소생술 교육이 늘면서 실제 심정지 환자를 살린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민관 협력 활동은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조상범 / 제주자치도 안전건강실장
"다치는 게 좀 줄어드니까 구급차 출동 횟수가 줄어서 19퍼센트가 줄었고, 5대 범죄 분야에서 12퍼센트 정도가 줄어서 굉장히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화재나 어선 전복 등의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아,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홍인숙 / 제주도의회 의원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그리고 참여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면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의 안전은 행정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주민의 참여가 있을 때 비로소 유지됩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