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제주 뉴스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구조'입니다.
경제도, 정치도, 행정도 겉으로 보이는 변화보다 그 아래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들이 이어졌습니다.
국내 먹는 물 시장 1위, 삼다수의 매출 감소는 기업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주 재정과 지하수 관리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의 문제입니다.
선거 국면에서는 후보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며 정치 지형 역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행정 현장에서는 절차와 책임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이 구조의 균열이 어디서 시작되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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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는 30년 가까이 국내 먹는 물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습니다.
제주개발공사 매출의 98%가 삼다수 판매에서 나옵니다.
사실상 공사의 실적이 삼다수에 달려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예전과 다릅니다.
지난 2024년 94만 천여 톤이던 삼다수 판매량은 지난해 86만 6천여 톤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747억 원대에서 446억 원으로, 3백억 원 넘게 감소했습니다.
국내 먹는 물 시장 자체가 3%가량 역성장한 데다, 정수기 보급 확대와 저가 브랜드 할인 경쟁이 겹친 영향입니다.
해외 시장도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해 동남아 등 17개국에 수출된 삼다수 매출은 36억 원대.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증가 폭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제주개발공사는 1리터 제품 출시와 가정 배송 앱 도입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이성윤 제주개발공사 영업본부장
"가격과 편리성을 중시하는 시장으로 변하고 있어서, 신제품이나 상품 다변화 등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고요"
문제는 이런 삼다수 매출 감소의 여파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주 지하수 보전에 사용되는 지하수 관리 특별 회계의 20% 가량은 개발공사의 출자 이익 배당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4년 54억원으로 세입의 27%를 차지했던 개발공사 배당금은 지난해 34억원, 17%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삼다수 매출 부진이 제주 지하수 보전과 관리 예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제주자치도와 개발공사는 한 달 전쯤 대책 논의에 나선 가운데, 올해 삼다수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도, 정치도, 행정도 겉으로 보이는 변화보다 그 아래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들이 이어졌습니다.
국내 먹는 물 시장 1위, 삼다수의 매출 감소는 기업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주 재정과 지하수 관리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의 문제입니다.
선거 국면에서는 후보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며 정치 지형 역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행정 현장에서는 절차와 책임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이 구조의 균열이 어디서 시작되고 있는지 짚어보겠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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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는 30년 가까이 국내 먹는 물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습니다.
제주개발공사 매출의 98%가 삼다수 판매에서 나옵니다.
사실상 공사의 실적이 삼다수에 달려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예전과 다릅니다.
지난 2024년 94만 천여 톤이던 삼다수 판매량은 지난해 86만 6천여 톤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747억 원대에서 446억 원으로, 3백억 원 넘게 감소했습니다.
국내 먹는 물 시장 자체가 3%가량 역성장한 데다, 정수기 보급 확대와 저가 브랜드 할인 경쟁이 겹친 영향입니다.
해외 시장도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해 동남아 등 17개국에 수출된 삼다수 매출은 36억 원대.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증가 폭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제주개발공사는 1리터 제품 출시와 가정 배송 앱 도입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이성윤 제주개발공사 영업본부장
"가격과 편리성을 중시하는 시장으로 변하고 있어서, 신제품이나 상품 다변화 등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고요"
문제는 이런 삼다수 매출 감소의 여파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주 지하수 보전에 사용되는 지하수 관리 특별 회계의 20% 가량은 개발공사의 출자 이익 배당금으로 충당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4년 54억원으로 세입의 27%를 차지했던 개발공사 배당금은 지난해 34억원, 17%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삼다수 매출 부진이 제주 지하수 보전과 관리 예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제주자치도와 개발공사는 한 달 전쯤 대책 논의에 나선 가운데, 올해 삼다수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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