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8일 금요일 JIBS 8뉴스입니다.
비싸진 기름값은 이제 소비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삶의 방식 자체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난방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히트펌프 신청이 몰리고, 전기차 보조금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게 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정책과 예산은, 이미 달라지기 시작한 현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그 변화의 한복판에 선 제주의 이야기입니다.
김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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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속의 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고효율 전기화 장치 '히트펌프'.
기존 가스보일러보다 난방비를 80%가량 아낄 수 있다는 소식에 신청 건수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신청 가구만 2,500여 가구.
초기 설치비 부담으로 보급 속도가 더딜 것이란 우려와 달리, 기존 계획된 모집 규모를 두 배 이상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지난해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도비 부담률은 20%에서 30%로 조정됐습니다.
도비 부담이 커지면서 2035년 10만 가구 히트펌프 보급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경섭 / 제주자치도 에너지산업과장
"현재 예산보다는 60억 정도가 더 추경에 반영돼야 올해 사업을 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국비 부담률을) 기존 40%에서 국가에서 50%까지 부담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기준 전기차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3,900여 대로, 이미 상반기 보급 목표에 근접했습니다.
현재 확보된 예산 630억 원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당장 이달 중 보조금이 모두 소진돼 신청 접수가 일시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내 신차 100% 전기차 보급을 오는 2035년보다 앞당길 것을 주문했지만, 기존 예산만으론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인 겁니다.
우선 제주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비 선사용 협의를 진행하고, 신청 추이 등을 고려해 접수 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히트펌프와 전기차 보급 등 내년도 핵심 에너지 전환 사업에 대해 1천35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도 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고영진 / 제주자치도 전기차지원팀장
"앞으로 지속적인 전기차 보급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우선 추진돼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정부와 협의를 통해서 추가 국비 지원을 요청드릴 계획이고요."
에너지 전환은 이제 방향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이 됐습니다.
늘어난 수요를 정책과 예산이 실제로 따라갈 수 있을지가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JIBS 김재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8일 금요일 JIBS 8뉴스입니다.
비싸진 기름값은 이제 소비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삶의 방식 자체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난방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히트펌프 신청이 몰리고, 전기차 보조금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게 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정책과 예산은, 이미 달라지기 시작한 현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그 변화의 한복판에 선 제주의 이야기입니다.
김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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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속의 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고효율 전기화 장치 '히트펌프'.
기존 가스보일러보다 난방비를 80%가량 아낄 수 있다는 소식에 신청 건수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신청 가구만 2,500여 가구.
초기 설치비 부담으로 보급 속도가 더딜 것이란 우려와 달리, 기존 계획된 모집 규모를 두 배 이상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지난해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도비 부담률은 20%에서 30%로 조정됐습니다.
도비 부담이 커지면서 2035년 10만 가구 히트펌프 보급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경섭 / 제주자치도 에너지산업과장
"현재 예산보다는 60억 정도가 더 추경에 반영돼야 올해 사업을 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국비 부담률을) 기존 40%에서 국가에서 50%까지 부담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기준 전기차 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3,900여 대로, 이미 상반기 보급 목표에 근접했습니다.
현재 확보된 예산 630억 원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당장 이달 중 보조금이 모두 소진돼 신청 접수가 일시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내 신차 100% 전기차 보급을 오는 2035년보다 앞당길 것을 주문했지만, 기존 예산만으론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인 겁니다.
우선 제주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비 선사용 협의를 진행하고, 신청 추이 등을 고려해 접수 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히트펌프와 전기차 보급 등 내년도 핵심 에너지 전환 사업에 대해 1천35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도 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고영진 / 제주자치도 전기차지원팀장
"앞으로 지속적인 전기차 보급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우선 추진돼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정부와 협의를 통해서 추가 국비 지원을 요청드릴 계획이고요."
에너지 전환은 이제 방향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이 됐습니다.
늘어난 수요를 정책과 예산이 실제로 따라갈 수 있을지가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JIBS 김재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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