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뉴스입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제주 농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종을 더는 미룰 수 없는 당근 농가들이 밭에 씨를 뿌리기 시작했지만, 땅의 표면 온도는 60도에 이를 정도로 달궈졌습니다.
발아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데다 농업용수 부족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트랙터가 밭을 갈아내며 당근 파종 작업을 벌입니다.
트랙터가 지날 때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 먼지가 날립니다.
계속된 가뭄에 당근 파종을 미뤘는데, 생육 기간을 감안하면 오는 10일까지는 파종을 마쳐야 합니다.
기대감으로 가득해야 할 올해 첫 파종은 오히려 걱정만 더 앞서고 있습니다.
완전히 말라버린 땅 때문입니다.
"(흙이) 뭉치는 경향이 있어야 되는데 전혀 이거 뭐 다 먼지 같이, 밀가루 같이 푸석푸석해져 버리니까..."
온도계를 이용해 토양 표면 온도를 확인해봤습니다.
오전이 겨우 지난 시점인데도, 온도가 60도로 찍힙니다.
애써 뿌린 씨앗이 말 그대로 땅에서 익어버릴 정도입니다.
김동은 기자
"계속된 폭염에 땅이 달궈진데다,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경지마다 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당근 주산지의 파종률은 2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가뭄과 폭염에 농가마다 파종 시기를 계속 늦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근 재배 농민
"발아가 안되니까 익는다는 거죠. 땅 속에서...너무 뜨거워서 밖으로 (싹이) 나와도 죽는다고 봐야죠. 이런 상태면..."
문제는 가뭄에 파종을 미뤘던 농가들이 이달 중순쯤 일시 파종에 들어가면, 지금도 부족한 농업 용수 문제가 휠씬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동부 지역 해발 2백미터 저지대 지하수위는 현재 1.66미터로, 평년보다 소폭 낮은 상황인데,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송철주 구좌읍 하도리장
"라인 하나씩만 물을 주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수압이 아주 현저히 떨어지고 있죠. 밤에 잠을 못자겠습니다. 물이 안나온다고..."
폭염과 가뭄에 벌써부터 농가마다 물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농가들의 마음만 더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뉴스입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제주 농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파종을 더는 미룰 수 없는 당근 농가들이 밭에 씨를 뿌리기 시작했지만, 땅의 표면 온도는 60도에 이를 정도로 달궈졌습니다.
발아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데다 농업용수 부족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트랙터가 밭을 갈아내며 당근 파종 작업을 벌입니다.
트랙터가 지날 때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흙 먼지가 날립니다.
계속된 가뭄에 당근 파종을 미뤘는데, 생육 기간을 감안하면 오는 10일까지는 파종을 마쳐야 합니다.
기대감으로 가득해야 할 올해 첫 파종은 오히려 걱정만 더 앞서고 있습니다.
완전히 말라버린 땅 때문입니다.
"(흙이) 뭉치는 경향이 있어야 되는데 전혀 이거 뭐 다 먼지 같이, 밀가루 같이 푸석푸석해져 버리니까..."
온도계를 이용해 토양 표면 온도를 확인해봤습니다.
오전이 겨우 지난 시점인데도, 온도가 60도로 찍힙니다.
애써 뿌린 씨앗이 말 그대로 땅에서 익어버릴 정도입니다.
김동은 기자
"계속된 폭염에 땅이 달궈진데다,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경지마다 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당근 주산지의 파종률은 25%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가뭄과 폭염에 농가마다 파종 시기를 계속 늦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근 재배 농민
"발아가 안되니까 익는다는 거죠. 땅 속에서...너무 뜨거워서 밖으로 (싹이) 나와도 죽는다고 봐야죠. 이런 상태면..."
문제는 가뭄에 파종을 미뤘던 농가들이 이달 중순쯤 일시 파종에 들어가면, 지금도 부족한 농업 용수 문제가 휠씬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동부 지역 해발 2백미터 저지대 지하수위는 현재 1.66미터로, 평년보다 소폭 낮은 상황인데, 앞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송철주 구좌읍 하도리장
"라인 하나씩만 물을 주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수압이 아주 현저히 떨어지고 있죠. 밤에 잠을 못자겠습니다. 물이 안나온다고..."
폭염과 가뭄에 벌써부터 농가마다 물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농가들의 마음만 더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