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의 유일한 국가거점국립대학인 제주대학교가 정부의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우선 지원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산업과 연구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섬 지역에 다른 지역과 같은 경쟁 잣대를 적용하는 게 국가균형성장 취지에 맞느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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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유일한 국가거점국립대학인 제주대학교.
지역 인재를 길러내고 연구와 산업을 연결해 온 제주 고등교육의 중심축입니다.
정부의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제주대를 포함한 전국 9개 거점국립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제주대학교는 이 사업의 첫 관문을 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사업 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지만, 이달 초 발표된 우선 지원대학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도의회, 제주대학교는 평가 기준부터 문제 삼았습니다.
기업과 연구기관 등 산업 기반 자체가 부족한 섬 지역에 다른 지역과 같은 경쟁 조건을 요구하면, 출발선의 격차가 평가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지역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해야 할 균형성장 정책이 기존 격차를 되풀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성곤 제주자치도지사
지역의 구조적 여건은 배제의 이유가 아니라 국가가 더 책임있게 지원해야 할 이유입니다.
특히 일부 대학에만 지원이 집중되면, 대학 간 격차를 키워 결국 지역 간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
국가거점국립대학 모두가 각 지역의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미선정 대학의 지속적인 성장 기회가 보장돼야 합니다.
세 기관은 미선정 대학에 대한 지원 시기와 규모, 후속 지원 방안을 정부가 조속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거점국립대를 키워 지역의 교육 격차를 줄이겠다는 정책이 정작 지역의 구조적 격차를 어떻게 반영할지,
제주대의 탈락이 정부의 균형성장 정책에 또 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의 유일한 국가거점국립대학인 제주대학교가 정부의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우선 지원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산업과 연구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섬 지역에 다른 지역과 같은 경쟁 잣대를 적용하는 게 국가균형성장 취지에 맞느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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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유일한 국가거점국립대학인 제주대학교.
지역 인재를 길러내고 연구와 산업을 연결해 온 제주 고등교육의 중심축입니다.
정부의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제주대를 포함한 전국 9개 거점국립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제주대학교는 이 사업의 첫 관문을 넘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사업 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지만, 이달 초 발표된 우선 지원대학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도의회, 제주대학교는 평가 기준부터 문제 삼았습니다.
기업과 연구기관 등 산업 기반 자체가 부족한 섬 지역에 다른 지역과 같은 경쟁 조건을 요구하면, 출발선의 격차가 평가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지역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해야 할 균형성장 정책이 기존 격차를 되풀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성곤 제주자치도지사
지역의 구조적 여건은 배제의 이유가 아니라 국가가 더 책임있게 지원해야 할 이유입니다.
특히 일부 대학에만 지원이 집중되면, 대학 간 격차를 키워 결국 지역 간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
국가거점국립대학 모두가 각 지역의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미선정 대학의 지속적인 성장 기회가 보장돼야 합니다.
세 기관은 미선정 대학에 대한 지원 시기와 규모, 후속 지원 방안을 정부가 조속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거점국립대를 키워 지역의 교육 격차를 줄이겠다는 정책이 정작 지역의 구조적 격차를 어떻게 반영할지,
제주대의 탈락이 정부의 균형성장 정책에 또 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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