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세가 끝난 뒤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이 공개한 이 대표의 떨어진 구두굽 (오른쪽) (사진, 이재명 대표 SNS,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여아가 간절함을 드러내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동훈 편의점에서 봤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수서 유세가 끝나고 배고파서 배회하다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봤다"며 "긴 시간 지원 유세하고 드시는 게 컵라면과 제로 콜라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힘든 스케줄 끝내고 드시는 게 김치사발면이라니. 보좌관님께 여쭤보니까 요즘 하루 종일 그렇게 드신다더라"며 "오늘 점심도 달리는 차 안에서 김밥 드셨다고 하더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다 드시고는 본인이 들고 가서 국물을 따로 버리고 분리수거하는 걸 보고 '이분 뭐지' 싶더라"라며 "안 울려고 했는데 마지막에 울컥했다"고 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은 전날 SNS를 통해 이 대표의 구두 밑창이 떨어진 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대표 비서실은 "오늘 이 대표가 '이 일정 실화냐?'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만큼 서울 전역을 뛰고 또 뛰는 강행군을 감행했다"며 "구두굽 아끼지 않고 달리겠으니 끝까지 함께 뛰어달라"고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또 "누군가의 신발에는 그 사람의 걸어온 길이 담겨 있다고 한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떨어져 버린 구두굽에 이 대표의 절박함이 오롯이 녹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총선 공식 선거운동은 지난달 28일 0시를 기점으로 시작됐으며, 선거 전날인 오는 9일 마무리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시커먼 연기가" 화북공업단지 화재.. 퇴근길 동일 신고만 49건
- ∙︎ '반탄' 김문수 vs '찬탄' 한동훈 진검승부.. 대선행 티켓 누구에게?
- ∙︎ “김건희 여사 ‘다이아 목걸이’ 적시”.. 검찰, 첫 강제수사에 ‘직무 연관성’ 겨눈다
- ∙︎ “전국은 반도체로 회복 중이라는데”.. 제주만 ‘반짝 반등’에 기대는 현실, “얼마나 더 버텨야 하나”
- ∙︎ "조기 졸업" 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국민의힘 탈당계 제출
- ∙︎ '노인학대 의혹' 尹 처가 운영 요양원, 홈페이지 접속 중단
- ∙︎ “연봉 7,200, 기관장 1.9억”.. 공공기관, 부채는 쌓이고 책임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