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리 주민들, 환경자원순환센터 반입 청소차량 막아
들여오는 폐기물 일일이 확인.. 차량 1대 3시간 소요
"반입 불가" 주장하며 돌려보내.. 쓰레기 수거 차질
마을 지원 사업 두고 갈등 분석.. 제주도 "합의 시도"
제주지역 가연성 폐기물 소각을 전담하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의 쓰레기 반입이 거부되고 있습니다.
상당 수 청소차량들이 싣고 온 폐기물을 비워내지 못하고 돌아서며 쓰레기 수거에도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은 오늘(3일) 아침 환경자원순환센터로 들어서는 청소차량이 싣고 온 쓰레기에 대해 고강도 검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는 표본 차량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지만 어제(2일)부턴 개별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제주시 지역 쓰레기가 대상이지만 오는 6일부턴 서귀포시 지역 쓰레기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소각할 수 없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기지 않는 쓰레기가 뒤섞여 규정상 반입할 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는데, 운반 중 터져버린 종량제 봉투도 반려 대상입니다.
주민들은 불법 배출 쓰레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차량 1대를 검사하는데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현재 센터에는 쓰레기를 비워내지 못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일부는 그대로 차고지로 복귀하면서 당장 클린하우스 쓰레기 수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상태로라면 사흘 뒤에는 소각로 1기 가동을 멈춰야하는데, 재가동을 위해선 연료비만 2,000만 원이 소요됩니다.
센터에선 지난달에도 마을 지원사업을 두고 동복리와 제주자치도 사이에 갈등이 빚어져 나흘 동안 쓰레기 반입이 봉쇄된 바 있습니다.
당시엔 상생협의체 구성으로 봉합이 이뤄졌지만 한 달만에 같은 일이 발생한 겁니다.
이에 일부에선 마을 사업과 관련해 주민 측과 제주자치도 사이에 의견차가 발생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늘(3일) 안에 주민들과 합의를 이뤄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논의에는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들여오는 폐기물 일일이 확인.. 차량 1대 3시간 소요
"반입 불가" 주장하며 돌려보내.. 쓰레기 수거 차질
마을 지원 사업 두고 갈등 분석.. 제주도 "합의 시도"

오늘(3일) 아침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폐기물을 버리지 못한 청소차량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 (사진, 강석창 기자)
제주지역 가연성 폐기물 소각을 전담하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의 쓰레기 반입이 거부되고 있습니다.
상당 수 청소차량들이 싣고 온 폐기물을 비워내지 못하고 돌아서며 쓰레기 수거에도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은 오늘(3일) 아침 환경자원순환센터로 들어서는 청소차량이 싣고 온 쓰레기에 대해 고강도 검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3일) 아침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폐기물을 버리지 못한 청소차량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 (사진, 강석창 기자)
지난달 28일부터는 표본 차량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지만 어제(2일)부턴 개별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제주시 지역 쓰레기가 대상이지만 오는 6일부턴 서귀포시 지역 쓰레기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소각할 수 없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기지 않는 쓰레기가 뒤섞여 규정상 반입할 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는데, 운반 중 터져버린 종량제 봉투도 반려 대상입니다.

청소차량의 폐기물 반입이 막히면서 비어 있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로 (사진, 강석창 기자)
주민들은 불법 배출 쓰레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차량 1대를 검사하는데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현재 센터에는 쓰레기를 비워내지 못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일부는 그대로 차고지로 복귀하면서 당장 클린하우스 쓰레기 수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상태로라면 사흘 뒤에는 소각로 1기 가동을 멈춰야하는데, 재가동을 위해선 연료비만 2,000만 원이 소요됩니다.

소각로에 들어가지 못하고 방치된 쓰레기들 (사진, 강석창 기자)
센터에선 지난달에도 마을 지원사업을 두고 동복리와 제주자치도 사이에 갈등이 빚어져 나흘 동안 쓰레기 반입이 봉쇄된 바 있습니다.
당시엔 상생협의체 구성으로 봉합이 이뤄졌지만 한 달만에 같은 일이 발생한 겁니다.
이에 일부에선 마을 사업과 관련해 주민 측과 제주자치도 사이에 의견차가 발생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늘(3일) 안에 주민들과 합의를 이뤄내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논의에는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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