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났나 싶었는데, 또 쓰레기 처리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쓰레기 소각장 인근 주민들간의 갈등이 또 불거지며 쓰레기 처리가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찜통더위 속에 클린하우스에서 종량제 쓰레기가 제때 수거되지 않아 악취까지 내뿜는 쓰레기 처리난이 이틀간 이어졌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종량제 쓰레기를 싣고온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벌써 몇시간씩 대기중입니다.
이틀째 이런 상황입니다.
평소 5분이면 끝나던 쓰레기 하차가 무한정 지연되기 때문입니다.
환경자원순환센터 안으로 들어간 차량이 쓰레기를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소각장 안이 아니라, 입구에 쓰레기가 내려집니다.
구좌읍 동복리와 북촌리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감시단이 종량제 봉투 내용물을 검사합니다.
쓰레기 봉투를 일일이 뜯어가며 확인중입니다.
강석창
"수거된 쓰레기를 이렇게 하나하나 확인하다보니, 쓰레기 수거차량 한대당 3시간 가량 소요되고 있습니다."
시민감시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제주시에서 수거된 쓰레기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검사만 해오다, 6일째부터 이렇게 검사 강도가 높아졌습니다.
재활용이나 불에 안타는 쓰레기 반입을 금지하기로 한 지난 2014년 업무협약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란게 표면적 이윱니다.
불법 배출 쓰레기를 되싣고 가라는 요구까지 하면서, 쓰레기 처리 시간이 길어지게 된겁니다.
제주시 환경미화원
"동복리에서 이렇게 전수조사한다고 하니까 저희도 물론 힘들지만 클린하우스 여름철에 악취가 심하니까 주변 사람들이 생활하기 불편하겠죠."
제주자치도는 반입 중단과 마찬가지인 검사 방식엔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이 사흘 더 이어지면 소각로 한개는 멈춰야 하고, 재가동 연료비만 2천만원 이상이라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장정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팀장
"이 전수조사 반입 검사 관련은 (주민)협의체하고 다시 의논해서 원칙적이고, 합리적이고, 규정에 맞게끔 하도록 조치를 하겠습니다."
마찰이 이어지는 동안, 제주시내 클린하우스엔 종량제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 썩어가는 쓰레기도 적지 않습니다.
한달전에도 마을 지원 사업 확대 문제로 수거가 중단돼, 나흘이나 똑같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나마 협의 끝에 전수 검사 대신 육안 검사만 하기로 합의가 이뤄져, 오후 1시부터 정상적인 쓰레기 처리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동복리 주민들이 마을 일자리 사업에 25억원 가량 지원을 더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추가 요구 가능성도 있어, 쓰레기 반입 중단은 언제든 또 불거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자치도와 쓰레기 소각장 인근 주민들간의 갈등이 또 불거지며 쓰레기 처리가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찜통더위 속에 클린하우스에서 종량제 쓰레기가 제때 수거되지 않아 악취까지 내뿜는 쓰레기 처리난이 이틀간 이어졌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종량제 쓰레기를 싣고온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벌써 몇시간씩 대기중입니다.
이틀째 이런 상황입니다.
평소 5분이면 끝나던 쓰레기 하차가 무한정 지연되기 때문입니다.
환경자원순환센터 안으로 들어간 차량이 쓰레기를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소각장 안이 아니라, 입구에 쓰레기가 내려집니다.
구좌읍 동복리와 북촌리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감시단이 종량제 봉투 내용물을 검사합니다.
쓰레기 봉투를 일일이 뜯어가며 확인중입니다.
강석창
"수거된 쓰레기를 이렇게 하나하나 확인하다보니, 쓰레기 수거차량 한대당 3시간 가량 소요되고 있습니다."
시민감시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제주시에서 수거된 쓰레기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검사만 해오다, 6일째부터 이렇게 검사 강도가 높아졌습니다.
재활용이나 불에 안타는 쓰레기 반입을 금지하기로 한 지난 2014년 업무협약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란게 표면적 이윱니다.
불법 배출 쓰레기를 되싣고 가라는 요구까지 하면서, 쓰레기 처리 시간이 길어지게 된겁니다.
제주시 환경미화원
"동복리에서 이렇게 전수조사한다고 하니까 저희도 물론 힘들지만 클린하우스 여름철에 악취가 심하니까 주변 사람들이 생활하기 불편하겠죠."
제주자치도는 반입 중단과 마찬가지인 검사 방식엔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이 사흘 더 이어지면 소각로 한개는 멈춰야 하고, 재가동 연료비만 2천만원 이상이라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장정환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팀장
"이 전수조사 반입 검사 관련은 (주민)협의체하고 다시 의논해서 원칙적이고, 합리적이고, 규정에 맞게끔 하도록 조치를 하겠습니다."
마찰이 이어지는 동안, 제주시내 클린하우스엔 종량제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 썩어가는 쓰레기도 적지 않습니다.
한달전에도 마을 지원 사업 확대 문제로 수거가 중단돼, 나흘이나 똑같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나마 협의 끝에 전수 검사 대신 육안 검사만 하기로 합의가 이뤄져, 오후 1시부터 정상적인 쓰레기 처리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동복리 주민들이 마을 일자리 사업에 25억원 가량 지원을 더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추가 요구 가능성도 있어, 쓰레기 반입 중단은 언제든 또 불거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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