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초 도시계획도로 조기 준공

뉴스 클립 VOD

[제주날씨] 잦은 소나기에도 폭염은 여전…최고 체감 35도 무더위

소나기 소식이 잦은 요즘입니다. 구름이 많이 지나는 가운데 낮 기온이 오르면서 불안정한 대기가 비구름을 만드는 건데요. 늦은 오후까지 비의 양은 5에서 많게는 40mm가 예상되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비가 지나면서 기온은 잠시 낮아지겠지만, 곧바로 습도가 높아져 후텁지근한 무더위는 이어지겠는데요. 현재, 해안 지역엔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고, 제주시는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만큼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도 살펴보시면, 제주는 27도, 서귀포는 28도로 출발해, 한낮에는 31도에서 34도 분포로 평년보다 1에서 4도가량 높겠습니다. 오늘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잔잔하겠습니다. 다만, 내일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만조 시 저지대 침수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공항 날씨도 살펴보시면, 오늘 전국에 내려진 별다른 특보는 없어 항공편 순항하겠습니다. 내일 오후엔 서쪽에서부터 비가 시작돼 점차 제주 전역으로 확대되겠고요. 비가 지나고 심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들 전망입니다. 날씨였습니다.

폭염에 올해도....레드향 열과 피해 확산

폭염이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대표 만감류 가운데 하나인 레드향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상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바로 열매가 쪼개져 버리는 열과 피해 인데요. 하지만 뾰족한 해법이 없어 농가마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드향을 재배하는 한 시설 하우스입니다. 올해 연말 수확을 앞두고 한창 열매를 키워야 할 시기지만, 온전한 열매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나무 밑에는 떨어진 레드향이 곳곳에서 내뒹굽니다. 나무에 매달린 열매도 대부분 반으로 쪼개져 과육이 그대로 드러난 상황입니다. 열과 피해를 입은 겁니다. 이 시설하우스 5천 제곱미터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이런 열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레드향 농가 "지난해 만큼이나 심하고요. 기온이, 햇빛이 많이 뜨거울 수록 열과도 많이 생기는 것 같고..." 계속된 폭염에 갑자기 과육이 성장해 얇은 껍질이 견디지 못하는 겁니다. 특히 이 농장에선 열과를 막기 위해 토양 수분까지 조절하며 수 천만 원을 들여 관수 방법까지 바꿨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김동은 기자 "최근 계속된 폭염에 도내 레드향 농가마다 열과 피해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달 초순 시작된 레드향 열과 피해는 제주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제주지역 레드향 5백 헥타르, 3천 4백여 농가에서 열과 피해가 발생해, 아예 농사를 포기하고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잇따를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올해는 지난해 발생률 40%를 넘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디. 오성담 / 제주만감류연합회장 "요즘 날씨가 온도는 온도대로 높고, 습도도 상당히 높고, 지난해 대비 조금 더 (열과가) 되는 것 같아요. 열과가 안 되는 농장이 없을 정도로..." 현재로선 재해보험 등 마땅한 보상 방안도 없는 상황.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복되고 있는 레드향 열과 피해에 농가마다 한숨만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