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와 차바 기억하시겠습니까?
당시 제주시 한천 주변에서 엄청난 물난리를 겪었었는데, 이 곳 한천 복개구간의 구조물을 걷어내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1단계 공사는 마무리됐지만, 완공 시점은 1년 반 가량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민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친환경 공법으로 공사를 하기 때문인데요,
오는 2028년엔 개방형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강석창 기잡니다.
 
(리포트)
2007년 태풍 나리 당시 한천이 범람했습니다.
인근 주택가엔 차량이 떠 내려갈 정도로 거센 물길이 생겼습니다.
4명이 숨지고, 차량 200여대가 떠내려 갔습니다.
2016년, 태풍 차바때도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차량 30여대가 범람한 물길에 휩쓸렸습니다.
결국 한천 범람 원인으로 지목된 복개구조물 해체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복개구조물 해체 공사는 18개월째 진행중입니다.
3백44미터 복개구간 가운데 백여미터의 구조물을 철거하는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20톤 덤프트럭 1500대 분량의 콘크리트 더미를 제거했습니다.
하천 바닥이 드러난 건 31년 만입니다.
복개 구조물이 철거된 양쪽으론 1차선 도로와 주차장으로 사용될 새로운 구조물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물길이 막히지 않도록 상판 한쪽에만 교각을 세워, 기존 복개 구조물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강석창 기자
"기존 복개구조물엔 이런 교각이 3백여개 얼기설기 엇갈려 세워져 있어서, 큰 비가 오면 부유물이 쌓여 한천이 범람하는 원인이 됐습니다."
내년 10월까지 복개구간 해체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완공 시점은 다소 늦춰질 전망입니다.
콘크리트는 하나하나 잘라내고, 암반은 쪼개 공사 소음과 하천 오염을 최대한 줄이는 친환경 공법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용철 / 한천 정비사업 관리단장
"주민들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전면 철거, 전면 시공을 하면 공사기간을 좀 줄일 수 있고, 그리고 작업 효율도 늘릴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부분 철거, 부분 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또 차량 소통을 유지한 채 제 2한천교를 재시공할 예정이다 보니, 공사기간은 1년반 가량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공사비는 429억원선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지난 1994년 복개구조물로 덮혔던 한천은 34년만인 2028년 상반기쯤 완전 개방형 생태하천으로 시민 곁에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시 제주시 한천 주변에서 엄청난 물난리를 겪었었는데, 이 곳 한천 복개구간의 구조물을 걷어내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1단계 공사는 마무리됐지만, 완공 시점은 1년 반 가량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민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친환경 공법으로 공사를 하기 때문인데요,
오는 2028년엔 개방형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강석창 기잡니다.
(리포트)
2007년 태풍 나리 당시 한천이 범람했습니다.
인근 주택가엔 차량이 떠 내려갈 정도로 거센 물길이 생겼습니다.
4명이 숨지고, 차량 200여대가 떠내려 갔습니다.
2016년, 태풍 차바때도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차량 30여대가 범람한 물길에 휩쓸렸습니다.
결국 한천 범람 원인으로 지목된 복개구조물 해체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복개구조물 해체 공사는 18개월째 진행중입니다.
3백44미터 복개구간 가운데 백여미터의 구조물을 철거하는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20톤 덤프트럭 1500대 분량의 콘크리트 더미를 제거했습니다.
하천 바닥이 드러난 건 31년 만입니다.
복개 구조물이 철거된 양쪽으론 1차선 도로와 주차장으로 사용될 새로운 구조물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물길이 막히지 않도록 상판 한쪽에만 교각을 세워, 기존 복개 구조물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강석창 기자
"기존 복개구조물엔 이런 교각이 3백여개 얼기설기 엇갈려 세워져 있어서, 큰 비가 오면 부유물이 쌓여 한천이 범람하는 원인이 됐습니다."
내년 10월까지 복개구간 해체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완공 시점은 다소 늦춰질 전망입니다.
콘크리트는 하나하나 잘라내고, 암반은 쪼개 공사 소음과 하천 오염을 최대한 줄이는 친환경 공법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용철 / 한천 정비사업 관리단장
"주민들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전면 철거, 전면 시공을 하면 공사기간을 좀 줄일 수 있고, 그리고 작업 효율도 늘릴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부분 철거, 부분 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또 차량 소통을 유지한 채 제 2한천교를 재시공할 예정이다 보니, 공사기간은 1년반 가량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공사비는 429억원선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지난 1994년 복개구조물로 덮혔던 한천은 34년만인 2028년 상반기쯤 완전 개방형 생태하천으로 시민 곁에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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