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정세 불안이 길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 1차 산업 현장에서는 면세유 가격이 다시 들썩이면서 조업과 농사 비용 부담이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입니다.
---
어선 출항 준비가 한창입니다.
유류 공급 시설도 분주하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어민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조업이 부진한 데다, 최근 면세유 가격까지 부쩍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어업용 면세유는 200리터짜리 드럼당 17만 6천원.
천일용 / 어선 선장
"웬만해서는 적자입니다. 적자. 기름값이 올라도 출어를 또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배를 따로 놔둬도 사람들 인건비는 줘야 되기 때문에..."
문제는 다음달입니다.
국제 유가 변동 여파로 면세유 가격이 드럼당 28만 원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49톤급 어선이 일주일간 조업 시 사용하는 면세유는 약 8천리터.
하루 기름값만 100만 원이 드는 데, 같은 양을 넣어도 60만 원 이상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
"어선에서 사용하는 면세유마저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경영비 부담이 커진 1차 산업 종사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감귤 하우스 농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가온 시설 가동이 늘면서 연료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면세 등유 가격은 리터당 1,680원으로 며칠 새 500원이나 오른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학 / 감귤 농가
"가온하우스 하려고 마음먹고 지어놨는데 (기름값이 비싸서) 적자입니다. 도저히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투자해 놓고 이걸 안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면세 등유 판매 업소는 정유사 공급 가와 운영 경비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면세유 취급소 관계자
"전쟁 때문에 들여오는 가격이 비싸게 들어오니까 어쩔 수 없이 올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또 여기는 취급소라 (기름 탱크가) 작아요..."
불안정한 유가 상황이 길어지면서 농민과 어민들의 생업도 위태로워 지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정세 불안이 길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 1차 산업 현장에서는 면세유 가격이 다시 들썩이면서 조업과 농사 비용 부담이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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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출항 준비가 한창입니다.
유류 공급 시설도 분주하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어민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조업이 부진한 데다, 최근 면세유 가격까지 부쩍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어업용 면세유는 200리터짜리 드럼당 17만 6천원.
천일용 / 어선 선장
"웬만해서는 적자입니다. 적자. 기름값이 올라도 출어를 또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배를 따로 놔둬도 사람들 인건비는 줘야 되기 때문에..."
문제는 다음달입니다.
국제 유가 변동 여파로 면세유 가격이 드럼당 28만 원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49톤급 어선이 일주일간 조업 시 사용하는 면세유는 약 8천리터.
하루 기름값만 100만 원이 드는 데, 같은 양을 넣어도 60만 원 이상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
"어선에서 사용하는 면세유마저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경영비 부담이 커진 1차 산업 종사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감귤 하우스 농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가온 시설 가동이 늘면서 연료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면세 등유 가격은 리터당 1,680원으로 며칠 새 500원이나 오른 곳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학 / 감귤 농가
"가온하우스 하려고 마음먹고 지어놨는데 (기름값이 비싸서) 적자입니다. 도저히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투자해 놓고 이걸 안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면세 등유 판매 업소는 정유사 공급 가와 운영 경비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면세유 취급소 관계자
"전쟁 때문에 들여오는 가격이 비싸게 들어오니까 어쩔 수 없이 올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또 여기는 취급소라 (기름 탱크가) 작아요..."
불안정한 유가 상황이 길어지면서 농민과 어민들의 생업도 위태로워 지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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