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는 육상에서 함양된 지하수가 해안 뿐만 아니라, 바다 속에서도 유출됩니다.
이런 유출을 SGD라고 하는데요.
지난 2021년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이 지하수 유출 양상을 처음으로 분석한 결과가 학계에 최근 보고됐습니다.
지진 이후 연안 지하수 유출 속도가 갑자기 10배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12월 제주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
이 지진 이후, 도내 일부 지하수 관정에서 수위가 갑자기 크게 올라가는 이상 현상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지하수가 유출되는 마지막 공간인 바다에서는 어떻까?
제주 지진이 발생한 이후, 서귀포 화순에서 연안과 바다 속에서 유출되는 지하수, 일명 SGD를 처음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지진 이후, 이 일대 해저 지하수 유출 속도는 비가 오지도 않았지만, 평상시 유출 속도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출 속도는 하루 14센티미터로, 평상시 보다 10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지진 발생 40여 일이 지나자, 다시 평상시 범위를 회복했습니다.
김정현/제주대학교 지구해양과학과 교수
"지진이 일어나고 일주일 이내로 조사를 했을 때는 평소 나올 수 있는 지하수 범위에 10배 정도의 아주 많은 양의 지하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이와함께 질소나 인 등 다양한 영양염류 농도 역시 지진 이후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진이 해저 지하수 유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로, 지난달 학계에 공식 보고됐습니다.
김정현/제주대학교 지구해양과학과 교수
"많은 양의 지하수가, 얼마나 빨리, 얼마나 지하수가 지속적으로 연안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못했거든요. 전 세계적으로 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더라고요. 이와 관련한 연구가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왜 유출이 급증했는지, 영양염류 변화는 어떻게 발생했는지 여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상황.
지하수위와 수질, 해저 지하수 유출까지 범위를 확대해 장기적인 관측 자료를 축적하고, 보다 정밀한 지하수 영향 분석을 할 수 있는 관측망 세밀화 작업도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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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육상에서 함양된 지하수가 해안 뿐만 아니라, 바다 속에서도 유출됩니다.
이런 유출을 SGD라고 하는데요.
지난 2021년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이 지하수 유출 양상을 처음으로 분석한 결과가 학계에 최근 보고됐습니다.
지진 이후 연안 지하수 유출 속도가 갑자기 10배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12월 제주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
이 지진 이후, 도내 일부 지하수 관정에서 수위가 갑자기 크게 올라가는 이상 현상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지하수가 유출되는 마지막 공간인 바다에서는 어떻까?
제주 지진이 발생한 이후, 서귀포 화순에서 연안과 바다 속에서 유출되는 지하수, 일명 SGD를 처음으로 분석해 봤습니다.
지진 이후, 이 일대 해저 지하수 유출 속도는 비가 오지도 않았지만, 평상시 유출 속도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출 속도는 하루 14센티미터로, 평상시 보다 10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지진 발생 40여 일이 지나자, 다시 평상시 범위를 회복했습니다.
김정현/제주대학교 지구해양과학과 교수
"지진이 일어나고 일주일 이내로 조사를 했을 때는 평소 나올 수 있는 지하수 범위에 10배 정도의 아주 많은 양의 지하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이와함께 질소나 인 등 다양한 영양염류 농도 역시 지진 이후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진이 해저 지하수 유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로, 지난달 학계에 공식 보고됐습니다.
김정현/제주대학교 지구해양과학과 교수
"많은 양의 지하수가, 얼마나 빨리, 얼마나 지하수가 지속적으로 연안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못했거든요. 전 세계적으로 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더라고요. 이와 관련한 연구가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왜 유출이 급증했는지, 영양염류 변화는 어떻게 발생했는지 여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상황.
지하수위와 수질, 해저 지하수 유출까지 범위를 확대해 장기적인 관측 자료를 축적하고, 보다 정밀한 지하수 영향 분석을 할 수 있는 관측망 세밀화 작업도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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