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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Zoom] 누가 물어보면 궁금해지는 '한라산'의 진짜 뜻과 유래
2023-01-29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Zoom'은 제주에 대해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지만, 알고 있다고 하기엔 애매한 '그 무언가'를 풀어주는 코너입니다.
박식한 수준까진 아니지만 애매한 '그 무언가'를 조금이나마 긁어줄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눈이 내린 겨울 한라산

■ "한라산을 모르는 사람도 있나요?"

우리나라 사람치고 한라산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한라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아는' 이 한라산은 그 높이만큼 깊이도 깊어 다루기 무척 까다로운 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학문적으로도 포괄하는 분야를 나열하기 어려울 뿐더러 제주인들의 삶 모든 곳에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라산'의 그 수많은 가지 가운데 '이름'을 가져와봤습니다.


하지만 한라산의 그 '이름' 역시 학술적으로 합의에 다다른 상태는 아니니 참고 바랍니다.

열매가 열린 구상나무에서 바라본 한라산

■ "한라산..? 그러게요. 왜 한라산이죠?"

지금에 와서야 한라산은 너무나 당연히 '한라산'입니다.

하지만 한라산이 과연 언제부터 한라산이었고, 왜 한라산이란 이름이 붙었는지는 아직 연구의 영역입니다.

한라산 이름의 뜻을 안다는 사람들은 대게 이렇게 말합니다.

"산이 높으므로 산 정상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이죠.

한라산에서 한(漢)은 은하수를 뜻하며, 라(拏)는 맞당기다, 잡다 등의 뜻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는 한라산에 현재 쓰이는 한자어를 뜻으로 풀어 쓴 겁니다.

즉, 한자가 널리 통용된 이후 붙여진 이름이라는 겁니다.

단풍이 물든 가을 한라산

■ "한라산은 언제부터 한라산이었나요?"

우리나라 역사 문헌에서 한라산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1400년대입니다.

1449년에 편찬을 시작해 1451년 완성된 '고려사'에는 "진산인 한라산은 탐라현 남쪽에 있는데, '두무악' 또 '원산'이라고 한다. 그 산꼭대기에는 큰 못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세종실록지리지(1454)나 동국여지승람(1481)에도 한라산이 나옵니다.

미루어 볼 때 '한라산'은 조선시대에는 이미 널리 쓰이고 있었고, 조금 더 나아가면 고려말 정도부터는 쓰여온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한라산이었는지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상고대가 내려 앉은 초겨울의 한라산

■ "한라산 이름이 이렇게나 많았어요?"

옛 문헌 등을 종합해보면 한라산을 나타내는 이름은 매우 다양합니다.

가메오름, 나잠, 두모악, 두무악, 부악, 영주산, 원산, 한락산, 한로산, 한로영주산, 할락산, 할로영산 등 18가지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마지막까지 살아 남은 것이 '한라산'이라고 하네요.

또 최근 연구논문 등에서는 '한울산'이란 이름도 나옵니다.

하늘과 맞닿은 곳이라는 뜻으로, 고려 이전에는 한울산으로 표시하다 한자로 표기하며 한라산이 됐다는 의견입니다.

'한울산' 역시 꽤 많이 언급되는 편이지만 옛 문헌에는 언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폭설이 내린 겨울 한라산

■ "그럼 한라산의 진짜 뜻은 뭔가요?"

앞서도 말했지만 지금의 한라산은 사실상 '최종 형태'고 은하수를 붙잡을 수 있다는 뜻은 '최종 형태'의 한자 뜻을 해석해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한라산의 진짜 뜻은 아직 연구 영역입니다만 소개할 수 있는 몇 가지 가능성은 있습니다.

우선 몽골어와의 연관성입니다.

고대 몽골어에 '뜨겁다'라는 뜻의 '한라군'이란 말이 있었는데, 이전에 사용했던 몽골문자로 '한라'와 비슷하게 발음됐다고 합니다.

제주는 과거부터 몽골과 접촉이 많았던 만큼 화산활동이 있었던 당시 산을 보고 '뜨겁다'는 의미에 '산'을 합쳐 한라산이 됐다는 의견입니다.

또다른 가설은 '성스러운 산'이라는 뜻입니다.

흔히 영산, '세인트'라는 이름이 붙는 외국의 산들과 비슷한 의미라는 겁니다.

'한라'라는 뜻이 성스럽다는 뜻도 있어 몽골 등에는 '한라산'이라는 산이 수백여개는 된다고 합니다.

물론 오랜 시간 동안 지역에 따라 언어가 다르게 변해갔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듣기에 발음이 정확히 '한라'로 들리진 않는다고 합니다.

또다른 예로 그리스로마 신화로 익숙한 '올림포스 산' 역시 '올림포스', '올림푸스', '올림퍼스'라는 지명은 이 문화권에서는 흔하다고 하네요.

폭우가 내린 뒤 며칠 동안 볼 수 있는 백록담의 모습. 물 빠짐이 빠른 편이라 오래 볼 수는 없다.

■ "백록담은요? 흰 사슴 떼가 놀면서 물 마셨다고 하던데요"

알려졌다시피 '백록담'의 뜻을 검색하면 흰 사슴이 이곳에 떼를 지어 놀며 물을 마셨다는데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과거 한라산에는 사슴이 많아 섬 사람 모두가 사냥꾼이었는데, 한 사냥꾼이 사슴 사냥을 위해 한라산 정상에 올랐고, 거기서 흰 사슴과 백발의 노인이 노니는 것을 본 뒤 '백록담'이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한자어의 해석에서 비롯된 전설이나 신화의 영역으로 보여지죠.

이런 분석은 있습니다.

오랜 옛날에는 '백', '바쿠'라는 말이 '호수'를 의미해 처음 이름이 붙었는데, 이후 '록'이나 '노루'를 호수로 표현하는 사람들이 와서 이전 이름에 자기들 방식을 붙여 '바쿠노루'라 이름 지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더 시간이 흘러 한자식으로 고치다보니 '백록'이 됐고, 앞선 뜻을 몰랐던 사람들이 여기에 다시 '호수'란 뜻을 붙이기 위해 '백록담'이란 이름이 됐다는 겁니다.

언어학에서 같은 의미를 연달아 쓰는 첩어 현상은 흔한 일이라고 하는데, 이 분석에 따르면 백록담의 뜻은 '호수 호수 호수'가 되겠네요.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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