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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1명...길버트 제도 제주도민 강제동원 피해는?
2025-05-13
JIBS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기자
태평양전쟁 日 강제동원 제주인 피해 조사 절실
20대 청년들 태평양 타라와섬서 지옥 같은 삶
당시 유일 생존자 故 한공섭씨 존재 확인
JIBS제주방송 특집 다큐멘터리 '더 루트- 사라지는 기억' 화면 갈무리

제주에서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태평양의 길버트 제도.

길버트 제도는 크고 작은 환초들이 670km에 걸쳐 비스듬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특히 16개 환초 중 비행장 건설이 가능해 군사적 중요성이 높은 곳은 대표적으로 타라와 환조를 비롯해 마킨, 아베마마 환초 등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이곳으로 한국인들을 강제동원한 이유입니다.

일본 건설 부대들은 지난 1942년 10월부터 활주로와 포대 시설 등 다양한 군사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당시 이곳에는 일본 제111설영대와 제4시설부 파견대 소속으로 1,409명의 조선인들이 투입돼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당시 조선인 군인과 군속의 사망 피해에 대한 연구는 물론, 전반적인 강제 동원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최근 이 길버트 제도의 전투에서 제주도민들의 강제 동원 피해에 대한 연구가 처음 보고됐습니다.

심재욱 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 특별연구원이 해군 군속자료를 토대로 제주인의 동원지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제주지역 해군 군속 동원자는 모두 890명.

일본으로 동원된 사람 339명으로 제외하면, 중서부 태평양 도라쿠 지역이 61명, 마셜 제도 57명, 타라와 등 길버트 제도 30명 등으로 투입됐습니다.

태평양의 이름 모른 섬으로 강제동원됐던 이들의 삶은 지옥과 같았습니다.

일본이 제작한 우물 위생 주의도 (심재욱 박사 제공)

열대 지역의 고온 다습한 기후로 말라리아 등 열대성 전염병이 많았고, 열악한 식수 상황 등으로 인한 질병도 번졌습니다.

부로명표에서 확인된 조선인 포로둘의 진술을 보면 "품질이 좋은 것은 일본군 장교에게 돌아갔다, 쌀은 벌레가 들끊었고 통조림도 유통기한을 1년 이상 넘긴 것들이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당시 제111설영대와 제4시설부 소속 동원된 인원의 나이를 분석해 봤더니, 20대 초반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길버트 제도는 일본군 전멸 지역이라 조선인 피해가 유독 컸습니다.

지난 1943년 11월 20일부터 25일까지 미군과 일본군 사이에 벌어졌던 타라와 전투.

이 곳으로 동원된 해군 군속 제주도민 30명 중에 단 1명만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타라와섬의 유일한 제주도민 생존자 故 한공섭씨입니다.

베티오 섬-타라와 환초 전투도 (심재욱 박사 제공)

JIBS는 지난해 타라와섬 유일한 생존자의 후손을 추적해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증언을 채록했습니다.

한양자씨(故 한공섭 딸)는 "아버지가 말하기를 해변가에서 일본군이 사람들을 모아서 총을 쐈다"며 "총을 맞았던 아버지가 깨어보니 하와이 병원이었고, 미군들이 생존자들을 후송한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하와이 오아후섬에는 태평양 최대 규모 포로 수용소인 '호노울리울리'가 있었고, 이곳에 있던 2,700여명 중에 대다수가 한국인이었습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심재욱 연구원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은 패배가 명백한 상태에서 전멸이나 죽음을 선택했다"며 "일본군 전쟁 지도부의 무능과 오만에 기인한 죽음을 '옥쇄'라는 용어로 미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불필요한 '강요된 죽음'에 많은 조선인들이 포함됐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자료)
[태평양전쟁기 일본 '전멸' 지역의 제주인 강제동원 피해 - 길버트 제도 전투 사례를 중심으로 / 심재욱 ]

* JIBS제주방송 특집 다큐멘터리 '더 루트- 사라지는 기억' 전체 영상은 JIBS제주방송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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