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여행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내놨습니다.
이르면 오는 3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고이정 앵커, 비록 한시적이긴 하지만 제주 관광시장엔 아주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네, 그동안 무비자 입국은 제주에만 허용됐던 정책이었습니다.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조건이었는데요, 제주만 가진 이점이 사라질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첫 소식 권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 명.
전년보다 3배가량 늘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은 그나마 숨통을 트는 요인이 됐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사증, 즉 무비자 입국이 제주에서만 가능하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진입 장벽 자체가 다른 지역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수 경제를 살린다며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한해 전국으로 비자 면제가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비자 없이도 국내 어느 곳이든 여행할 수 있게 됩니다.
권민지 기자
"정부가 한시적으로 전국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제주 관광 업계에는 그늘이 드리워졌습니다."
문제는 제주만의 유치 이점이 사라지다보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다른 지역 유출이 불가피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도내 외국인 관광객의 80%, 즉 대다수가 중국인인 상황이라,
벌써부터 업계에선 우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
"걱정되죠. 아무래도 제주도에 10명 들어올 거 분산시키면 한 6, 7명밖에 안 들어올 수 있는 경우가 되니까..."
서둘러 관련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영순 / 제주자치도관광통역안내사협회 회장
"제주도에 오려고 했던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갈 수도 있고 손님이 적어지는 문제도 있기는 하겠지만, 불법 체류라든가 그 외의 사회적인 문제가 훨씬 심각하지 않을까. 준비나 대책이 분명히 있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주자치도와 유관 기관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혜연 / 제주자치도관광협회 해외마케팅 팀장
"도내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굉장히 높은 실정이고 이런 동향들을 저희가 한 데 모아서 제주도에 전달을 함으로써 본 상황이 제주 관광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번 조치가 도내 외국인 관광 시장 전반으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관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르면 오는 3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고이정 앵커, 비록 한시적이긴 하지만 제주 관광시장엔 아주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네, 그동안 무비자 입국은 제주에만 허용됐던 정책이었습니다.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조건이었는데요, 제주만 가진 이점이 사라질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첫 소식 권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 명.
전년보다 3배가량 늘었습니다.
내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은 그나마 숨통을 트는 요인이 됐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사증, 즉 무비자 입국이 제주에서만 가능하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진입 장벽 자체가 다른 지역보다 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수 경제를 살린다며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한해 전국으로 비자 면제가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비자 없이도 국내 어느 곳이든 여행할 수 있게 됩니다.
권민지 기자
"정부가 한시적으로 전국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제주 관광 업계에는 그늘이 드리워졌습니다."
문제는 제주만의 유치 이점이 사라지다보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다른 지역 유출이 불가피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도내 외국인 관광객의 80%, 즉 대다수가 중국인인 상황이라,
벌써부터 업계에선 우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
"걱정되죠. 아무래도 제주도에 10명 들어올 거 분산시키면 한 6, 7명밖에 안 들어올 수 있는 경우가 되니까..."
서둘러 관련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영순 / 제주자치도관광통역안내사협회 회장
"제주도에 오려고 했던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갈 수도 있고 손님이 적어지는 문제도 있기는 하겠지만, 불법 체류라든가 그 외의 사회적인 문제가 훨씬 심각하지 않을까. 준비나 대책이 분명히 있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주자치도와 유관 기관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선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혜연 / 제주자치도관광협회 해외마케팅 팀장
"도내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굉장히 높은 실정이고 이런 동향들을 저희가 한 데 모아서 제주도에 전달을 함으로써 본 상황이 제주 관광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번 조치가 도내 외국인 관광 시장 전반으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관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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