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차례에 걸쳐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물품 대금 사기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제주도와 교육청, 교도소에 이어 이번엔 대학을 사칭한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수법이 더 교묘해지고 있는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축산물을 판매하는 한 매장으로 주문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대학 행사에 사용할 소고기와 닭고기가 필요하다며 닭고기의 경우, 특정 업체에서 주문해 달라는 겁니다.
대학 명함과 주문 내역까지 보냈습니다.
피해자
"저희 물품이 아닌 닭다리가 있었어요. 저희 업체에는 없다고 하니까 그 사람이 보내준 명함에 문자를 보고 그쪽으로 연락하면 된다고 해서..."
큰 액수에 불안해 하자, 한번에 결제하겠다며 안심시키기도 합니다.
(대학 사칭-피해자 통화 내용)
"선입금을 먼저 얼마라도 입금해주시고 진행하면 어떨까요?"
"법인카드로 결제가 되고 승인이 난 건이라서 오전에 방문해서 결제해 드릴게요"
"아, 네 저희가 믿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한순간에 1천 만원 가량을 잃은 영세 업자는 할 말을 잊었습니다.
(피해자
"잠도 못잤고요. 사람들이 이래서 자살하나 이런 생각도 한번 해봤고,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졌나. 이런 비하감..."
피해를 입은 건 이곳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업체도 똑같은 전화를 받고 수백만원 어치 고기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업체 관계자
"(준비된 고기는) 조속히 처리가 돼야 하는데, 만약에 못쓰게 되면 폐기를 해야 되는..."
문제는 이런 물품 대금 사기가 날로 치밀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주자치도와 교육청, 교도소 등까지 기관을 가리지도 않고,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물품 사기와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피해액도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심되는 주문의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연락해 확인하는 등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도와 교육청, 교도소에 이어 이번엔 대학을 사칭한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수법이 더 교묘해지고 있는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축산물을 판매하는 한 매장으로 주문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대학 행사에 사용할 소고기와 닭고기가 필요하다며 닭고기의 경우, 특정 업체에서 주문해 달라는 겁니다.
대학 명함과 주문 내역까지 보냈습니다.
피해자
"저희 물품이 아닌 닭다리가 있었어요. 저희 업체에는 없다고 하니까 그 사람이 보내준 명함에 문자를 보고 그쪽으로 연락하면 된다고 해서..."
큰 액수에 불안해 하자, 한번에 결제하겠다며 안심시키기도 합니다.
(대학 사칭-피해자 통화 내용)
"선입금을 먼저 얼마라도 입금해주시고 진행하면 어떨까요?"
"법인카드로 결제가 되고 승인이 난 건이라서 오전에 방문해서 결제해 드릴게요"
"아, 네 저희가 믿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한순간에 1천 만원 가량을 잃은 영세 업자는 할 말을 잊었습니다.
(피해자
"잠도 못잤고요. 사람들이 이래서 자살하나 이런 생각도 한번 해봤고,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졌나. 이런 비하감..."
피해를 입은 건 이곳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업체도 똑같은 전화를 받고 수백만원 어치 고기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업체 관계자
"(준비된 고기는) 조속히 처리가 돼야 하는데, 만약에 못쓰게 되면 폐기를 해야 되는..."
문제는 이런 물품 대금 사기가 날로 치밀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제주자치도와 교육청, 교도소 등까지 기관을 가리지도 않고,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물품 사기와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피해액도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의심되는 주문의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연락해 확인하는 등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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