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도지사가 제주 경제성장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를 해결하겠다며 여러 정책을 제시했는데요.
하지만 이미 나왔던 경제 대책과 유사한 재탕 수준에, 민생과 동떨어진 정책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경제 기조에 맞췄다는데, 침체된 제주 민생 경제를 살려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강석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가계 대출 연체율은 1.25%.
기업 대출 연체율은 1.29%.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국 평균의 2,3배 수준입니다.
지난달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107.5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가와 집값 상승 여파로 체감경기가 악회되면서 지갑을 닫고 있는 겁니다.
건설 경기는 최악입니다.
지난 1년반동안 130여개 건설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상반기 건설수주액은 최근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바닥을 친 제주 민생 경제를 살리겠다며 오영훈 지사가 추석연휴 직후 갑작스레 제주 경제 성장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제는 겉으로 드러나는 성장이 아닌 도민 삶에 실질적으로 다가가는 알찬 성장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대책은 눈에 띄지 않고, 올초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 방향과 골격이 거의 같았습니다.
폐업이 속출하는 건설업 회생 대책은 240억원을 저금리 대출해주겠다는게 전부였습니다.
대략 3천개 가량인 건설업체에 천만원씩도 돌아가지 않는 액숩니다.
연체율 대책으론 취약계층의 대출 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고, 소상공인들에게 낮은 이자로 추가 대출을 해 주기로 했습니다.
김미영 / 제주자치도 경제활력국장
"이런 걸 통해서 좀 더 연체율을 낮출 수 있고 그분들이 좀 더 안정적인 다시 이제 회복할 수 있는 걸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특별 보증을 좀 더 강조했습니다."
상당수가 이미 시행해 봤던 대책들이고, 악화된 경제 상황을 감안할때 추가 제시된 금융 지원 액수론 실효성을 담보하긴 어려워보입니다.
게다가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거나, 행정시스템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것도 경제 대책으로 제시됐습니다.
심지어 도민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항공우주산업과 드론 택시인 UAM도 경제 대책에 포함시켰습니다.
좌광일 /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참신하거나 새로운 내용보다는 기존 정책들을 백화점식으로 보여주기 위한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재명 정부 경제 기조에 맞췄다는 오영훈 도정의 경제성장 전략이 연체율 급등과 건설업 붕괴, 소비심리 위축에 직면한 제주 민생을 살려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물가와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를 해결하겠다며 여러 정책을 제시했는데요.
하지만 이미 나왔던 경제 대책과 유사한 재탕 수준에, 민생과 동떨어진 정책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경제 기조에 맞췄다는데, 침체된 제주 민생 경제를 살려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강석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가계 대출 연체율은 1.25%.
기업 대출 연체율은 1.29%.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전국 평균의 2,3배 수준입니다.
지난달 제주 소비자심리지수는 107.5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가와 집값 상승 여파로 체감경기가 악회되면서 지갑을 닫고 있는 겁니다.
건설 경기는 최악입니다.
지난 1년반동안 130여개 건설업체가 문을 닫았습니다.
상반기 건설수주액은 최근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바닥을 친 제주 민생 경제를 살리겠다며 오영훈 지사가 추석연휴 직후 갑작스레 제주 경제 성장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오영훈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제는 겉으로 드러나는 성장이 아닌 도민 삶에 실질적으로 다가가는 알찬 성장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지만 특별한 대책은 눈에 띄지 않고, 올초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 방향과 골격이 거의 같았습니다.
폐업이 속출하는 건설업 회생 대책은 240억원을 저금리 대출해주겠다는게 전부였습니다.
대략 3천개 가량인 건설업체에 천만원씩도 돌아가지 않는 액숩니다.
연체율 대책으론 취약계층의 대출 이자 일부를 지원해 주고, 소상공인들에게 낮은 이자로 추가 대출을 해 주기로 했습니다.
김미영 / 제주자치도 경제활력국장
"이런 걸 통해서 좀 더 연체율을 낮출 수 있고 그분들이 좀 더 안정적인 다시 이제 회복할 수 있는 걸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특별 보증을 좀 더 강조했습니다."
상당수가 이미 시행해 봤던 대책들이고, 악화된 경제 상황을 감안할때 추가 제시된 금융 지원 액수론 실효성을 담보하긴 어려워보입니다.
게다가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거나, 행정시스템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것도 경제 대책으로 제시됐습니다.
심지어 도민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항공우주산업과 드론 택시인 UAM도 경제 대책에 포함시켰습니다.
좌광일 /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참신하거나 새로운 내용보다는 기존 정책들을 백화점식으로 보여주기 위한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재명 정부 경제 기조에 맞췄다는 오영훈 도정의 경제성장 전략이 연체율 급등과 건설업 붕괴, 소비심리 위축에 직면한 제주 민생을 살려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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