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4분, 바로 골든타임이라고 부릅니다.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제주에선 심폐소생술에 효과가 있는 자동심장충격기 보급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요,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한 장비는 유효기간이 지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권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제주소방안전본부)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는 540여 명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소생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19.2%에서 지난해엔 20.4%로 올랐습니다.
심폐소생술 교육이 확산되고, 특히 자동심장충격기 보급도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출처:응급의료통계포털)
실제로 제주 지역 인구 만 명당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대수는 40.5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관리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제주보건소, 서귀포보건소)
관련법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씩 자동심장충격기를 점검하도록 돼있지만, 점검률은 고작 74%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 자동심장충격기의 40% 이상이 선박에 설치돼 있는데,
해상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시스템 접근이 어렵다 보니 점검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숙박 시설과 상업 시설의 경우, 구비 의무 기관이 아닌 만큼 점검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없는 상황.
심지어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 설치된 한 자동심장충격기는 본체 유효기간이 한 달가량 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도 점검에 대한 과태료는 현재까지 단 한 건도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이용재 / 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많이 보급은 돼있지만 유사시에 제대로 쓸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사후 조치라든지 관리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한 번 짚어볼 필요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4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시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장비 관리가 시급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제주에선 심폐소생술에 효과가 있는 자동심장충격기 보급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요,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한 장비는 유효기간이 지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권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제주소방안전본부)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는 540여 명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소생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19.2%에서 지난해엔 20.4%로 올랐습니다.
심폐소생술 교육이 확산되고, 특히 자동심장충격기 보급도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출처:응급의료통계포털)
실제로 제주 지역 인구 만 명당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대수는 40.5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관리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제주보건소, 서귀포보건소)
관련법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씩 자동심장충격기를 점검하도록 돼있지만, 점검률은 고작 74%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 자동심장충격기의 40% 이상이 선박에 설치돼 있는데,
해상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시스템 접근이 어렵다 보니 점검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숙박 시설과 상업 시설의 경우, 구비 의무 기관이 아닌 만큼 점검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없는 상황.
심지어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 설치된 한 자동심장충격기는 본체 유효기간이 한 달가량 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도 점검에 대한 과태료는 현재까지 단 한 건도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이용재 / 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많이 보급은 돼있지만 유사시에 제대로 쓸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사후 조치라든지 관리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한 번 짚어볼 필요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4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시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장비 관리가 시급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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