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함께 배워요"...유`초 이음교육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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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내일 낮까지 최대 '80mm' 장맛비...해상 천둥번개·안개 유의

오늘은 대체로 구름 많고 흐린 하늘이 드러났는데요. 낮 동안에는 제주시의 한낮 최고 기온 27도선까지 올라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예상보다 천천히 북상하면서 저녁부터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번 비는 늦은 밤 점차 제주 전역으로 확대되겠고, 내일 낮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수량은 20에서 60mm가 예상되고요,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8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부터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애월과 한림 22도로 오늘보다 2도가량 높게 출발해, 한낮기온은 25도로 오늘과 비슷하겠고요. 내일 남원과 표선의 낮 기온은 24도가 예상됩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16도에서 23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최고 2.5m까지 일겠고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바다안개까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전국 날씨입니다.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이번 비는 오전에 남부 지방부터 시작돼, 오후가 되면 중부 지방으로 차차 확대되겠고요. 수요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날씨도 살펴보시면, 홍콩은 구름 지나다가 주 후반에 비 소식이 들어있고요. 도쿄는 흐리다가 내일 밤부터 다시 길게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제주는 당분간 예년 이맘때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겠는데요. 내일 비가 그치고, 주 후반까지는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하늘이 이어지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언니와 함께 배워요"...유`초 이음교육 확대

초등학교 진학을 앞둔 유치원생을 둔 가정의 걱정이 많습니다. 바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인데요. 다행히도 최근 4년간 진행된 이음 교육이 학부모들의 이런 걱정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원아들이 자연스럽게 초등학교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인데요, 내년부터는 이음 교육이 제주지역 전체 유치원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고사리 손을 맞잡은 유치원 원아들과 초등학생들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물질 후 참았던 숨을 내뱉는 숨비소리를 배우겠다며 앞장서는 아이들. "들이 마시고, 참았다가 내쉬고." 어려운 퀴즈는 초등학생들이 대신 정답을 맞추며 교육은 풍성해집니다. 상어나 돌고래를 만나면 어떡하냐는 궁금증 등 너도나도 질문을 던집니다. "돌고래 중에 도장 '1'이라고 찍힌 제돌이가 있는데 본 적이 있으세요?" "돌고래가 얼마나 머리가 똑똑하고 야무진지 해녀들은 큰 고기를 보니까 무서울 것 같은데 (안 무서워요.)"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초등학교 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유초 이음 교육' 현장입니다. 내년 초등학교 진학을 앞둔 7세 어린이 등 2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김지우 / 광령초병설유치원생 "뿔소라 담는 것도 재밌었고, 뿔소라 채취는 못했지만 휘파람 부는 소리같은 거도 재밌었어요." 강보나 / 광령초등학교 2학년 "손 잡고 돌아다니면서 색칠하는 거 도와줬어요. (앞으로 바다에) 질서랑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이음학교가 처음 시작된 건 지난 2022년. 지난해 20곳에서 진행됐던 유초 이음 교육은 올해 40곳으로 확대됐고, 내년에는 전면 시행됩니다. 특히 시행 4년차를 맞으면서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유치원마다 운영 경험이 쌓이고 있습니다. 서영미 / 광령초병설유치원 담임교사 "유아기는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시기가 아니라 삶을 경험하고 감각을 깨우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자연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전통과 연결되는 살아있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어요." 제주지역 유치원이 110여 곳에 달하는 만큼 앞으로 초등학교의 협조가 관건이 될 전망인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이음 학교 성과를 공유해 유치원별로 맞춤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운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