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진학을 앞둔 유치원생을 둔 가정의 걱정이 많습니다.
바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인데요.
다행히도 최근 4년간 진행된 이음 교육이 학부모들의 이런 걱정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원아들이 자연스럽게 초등학교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인데요,
내년부터는 이음 교육이 제주지역 전체 유치원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고사리 손을 맞잡은 유치원 원아들과 초등학생들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물질 후 참았던 숨을 내뱉는 숨비소리를 배우겠다며 앞장서는 아이들.
"들이 마시고, 참았다가 내쉬고."
어려운 퀴즈는 초등학생들이 대신 정답을 맞추며 교육은 풍성해집니다.
상어나 돌고래를 만나면 어떡하냐는 궁금증 등 너도나도 질문을 던집니다.
"돌고래 중에 도장 '1'이라고 찍힌 제돌이가 있는데 본 적이 있으세요?"
"돌고래가 얼마나 머리가 똑똑하고 야무진지 해녀들은 큰 고기를 보니까 무서울 것 같은데 (안 무서워요.)"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초등학교 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유초 이음 교육' 현장입니다.
내년 초등학교 진학을 앞둔 7세 어린이 등 2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김지우 / 광령초병설유치원생
"뿔소라 담는 것도 재밌었고, 뿔소라 채취는 못했지만 휘파람 부는 소리같은 거도 재밌었어요."
강보나 / 광령초등학교 2학년
"손 잡고 돌아다니면서 색칠하는 거 도와줬어요. (앞으로 바다에) 질서랑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이음학교가 처음 시작된 건 지난 2022년.
지난해 20곳에서 진행됐던 유초 이음 교육은 올해 40곳으로 확대됐고, 내년에는 전면 시행됩니다.
특히 시행 4년차를 맞으면서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유치원마다 운영 경험이 쌓이고 있습니다.
서영미 / 광령초병설유치원 담임교사
"유아기는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시기가 아니라 삶을 경험하고 감각을 깨우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자연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전통과 연결되는 살아있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어요."
제주지역 유치원이 110여 곳에 달하는 만큼 앞으로 초등학교의 협조가 관건이 될 전망인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이음 학교 성과를 공유해 유치원별로 맞춤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운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인데요.
다행히도 최근 4년간 진행된 이음 교육이 학부모들의 이런 걱정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원아들이 자연스럽게 초등학교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인데요,
내년부터는 이음 교육이 제주지역 전체 유치원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고사리 손을 맞잡은 유치원 원아들과 초등학생들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물질 후 참았던 숨을 내뱉는 숨비소리를 배우겠다며 앞장서는 아이들.
"들이 마시고, 참았다가 내쉬고."
어려운 퀴즈는 초등학생들이 대신 정답을 맞추며 교육은 풍성해집니다.
상어나 돌고래를 만나면 어떡하냐는 궁금증 등 너도나도 질문을 던집니다.
"돌고래 중에 도장 '1'이라고 찍힌 제돌이가 있는데 본 적이 있으세요?"
"돌고래가 얼마나 머리가 똑똑하고 야무진지 해녀들은 큰 고기를 보니까 무서울 것 같은데 (안 무서워요.)"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초등학교 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유초 이음 교육' 현장입니다.
내년 초등학교 진학을 앞둔 7세 어린이 등 2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김지우 / 광령초병설유치원생
"뿔소라 담는 것도 재밌었고, 뿔소라 채취는 못했지만 휘파람 부는 소리같은 거도 재밌었어요."
강보나 / 광령초등학교 2학년
"손 잡고 돌아다니면서 색칠하는 거 도와줬어요. (앞으로 바다에) 질서랑 행복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이음학교가 처음 시작된 건 지난 2022년.
지난해 20곳에서 진행됐던 유초 이음 교육은 올해 40곳으로 확대됐고, 내년에는 전면 시행됩니다.
특히 시행 4년차를 맞으면서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져 유치원마다 운영 경험이 쌓이고 있습니다.
서영미 / 광령초병설유치원 담임교사
"유아기는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시기가 아니라 삶을 경험하고 감각을 깨우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자연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전통과 연결되는 살아있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어요."
제주지역 유치원이 110여 곳에 달하는 만큼 앞으로 초등학교의 협조가 관건이 될 전망인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이음 학교 성과를 공유해 유치원별로 맞춤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운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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