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날씨] 내일도 후텁지근한 무더위...당분간 바다안개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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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내일도 후텁지근한 무더위...당분간 바다안개 유의

오늘 제주는 맑은 하늘 속, 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무더위가 이어졌는데요.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당분간 기온은 점차 오름세를 보이겠는데요. 제주시의 아침 기온은 예년 이맘때 수준을 보이겠고, 한낮에는 3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갈수록 더 더워지겠습니다. 내일은 가끔 구름 지나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고요. 자세한 지역별 기온부터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애월과 고산 20도로 출발해, 한낮 기온은 고산 25도, 애월은 27도로 오늘보다 1에서 2도가량 높겠고요. 내일 표선과 성산의 낮 기온은 27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21도에서 25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잔잔하겠지만, 당분간 바다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다음은 전국 날씨입니다. 내일은 대체로 흐리거나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는데요. 내일 늦은 오후에는 강원 내륙과 산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낮 기온 서울 28도, 광주는 29도가 예상됩니다. 이어서 아시아날씨도 살펴보시면, 뉴델리는 다음 주 금요일까지 길게 비가 이어지겠고요. 베이징은 당분간 한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며 무척 무덥겠습니다. 제주는 이번 주까지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대체로 맑다가, 다음 주 월요일 오후에 한 차례 비 예보가 들어있습니다. 날씨였습니다.

국가유공자도 호국원 안장까지 '우여곡절'

한국전쟁이 발발한지도 벌써 75년이나 됐습니다. 당시 제주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예우가 좀 아쉽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국가유공자 조차 제주호국원에 안장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지 정용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5 전쟁에 참전한 국가유공자 고 강두봉 씨가 세상을 떠난 지난 3월. 유족들은 아버지를 제주호국원에 모실 수 없었습니다. 지난 1953년 4월 동부전선에서 수류탄 공격에 한쪽 눈이 실명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데, 당시 병원을 옮기는 과정에서 병적 기록에 탈영으로 명시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강민수 / 故 강두봉 씨 아들 "그 당시에 53년도에 (병원 전원이) 며칠 늦었는지 모르겠지만...아버지 인생 70년 세월, 제 인생 50년이란 세월이 한순간에 2달 동안은 진짜 암흑이었거든요. 왜냐하면 명예가 실추된거지 않습니까?" 결국 가족들은 두 달 넘게 병무청 등을 방문해 탈영 의도가 없었다는 자료를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다행히 우여곡절 끝에 호국원 심의를 통과해 안장할 수 있었습니다. 정용기 기자 "참전 유공자 상당수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호국원 이장, 안장 대상자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가유공자인데도 결격 사유가 확인돼 안장 심의를 받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자료 : 국립제주호국원) 지난 2021년 12월 제주호국원이 개원한 이후 안장 신청이 접수된 사람만 3,900명. 이 중 430여 명은 강 씨처럼 심의를 받아야 했고, 90여 명은 심의 문턱조차 넘지 못했습니다. 양윤석 / 상이군경회 제주도지부 복지부장 "빨리해야 3개월이거든요. 자료 찾기도 힘들고, 억울한 부분이 많다는 거죠. 작은 부분까지 탄원서 등을 올려야 된다고 하는 부분이" 제주호국원은 안장 대상에서 배제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유족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대한 구제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여전히 수많은 국가 유공자들이 호국원에 안장되지 못한 가운데, 유족들은 당시 근거 자료 확보와 기다림에 고단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인사드리쿠다. 다음에 또 오쿠다. 고맙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