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을 대표하는 구상나무가 줄어드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고온과 건조현상 등 기후변화 때문인데요,
이미 통제선을 벗어났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와 연구기관이 보전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까지 던져지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한라산을 대표하는 침엽수종이지만 멸종위기에 처한 구상나무.
극단적인 고온과 건조 현상 등 지속되고 있는 기후변화로,
해마다 전체 면적의 2퍼센트씩 줄어들며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자료: 제주세계유산본부)
1918년 1,168헥타르였던 구상나무 면적은 103년 뒤인 지난 2021년에는 606헥타르로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는 날카로운 재난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재철 / 녹색연합 전문위원
"특히 올해 기후위기가 우리 삶 한가운데 아주 구체적으로 들어와 있죠. 재난의 형태로 지난 3월 초유의 산불부터..."
침엽수인 소나무도 기후변화로 시들해지면서 그 틈을 재선충병 매개충이 파고 들었습니다.
지난 20년간 제거된 고사목 소나무만 286만여 그루.
경북 울진에서는 600년된 대왕소나무가 말라 죽기도 했습니다.
김용관 / 국립산림과학원장
"다양한 여러 소나무들이 지금 고사 위기에 있습니다. 내륙에서도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주의 소나무도 굉장히 위기에 있지 않나..."
이 때문에 연구기관마다 침엽수림 보전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진태 / 국립공원연구원장
"금년 말에는 설악산에 기후변화 스테이션이 완공이 됩니다. 가문비나무라든지 눈잣나무라든지 이런 침엽수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특히 기후변화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까지 던졌습니다.
고종석 / 제주세계유산본부장
"기후변화는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우리가 완화하고 대응을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표목을 정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고."
통제선을 넘은 기후변화는 예측 불가의 재난으로 생태계를 덮치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극단적인 고온과 건조현상 등 기후변화 때문인데요,
이미 통제선을 벗어났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와 연구기관이 보전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까지 던져지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한라산을 대표하는 침엽수종이지만 멸종위기에 처한 구상나무.
극단적인 고온과 건조 현상 등 지속되고 있는 기후변화로,
해마다 전체 면적의 2퍼센트씩 줄어들며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자료: 제주세계유산본부)
1918년 1,168헥타르였던 구상나무 면적은 103년 뒤인 지난 2021년에는 606헥타르로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는 날카로운 재난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재철 / 녹색연합 전문위원
"특히 올해 기후위기가 우리 삶 한가운데 아주 구체적으로 들어와 있죠. 재난의 형태로 지난 3월 초유의 산불부터..."
침엽수인 소나무도 기후변화로 시들해지면서 그 틈을 재선충병 매개충이 파고 들었습니다.
지난 20년간 제거된 고사목 소나무만 286만여 그루.
경북 울진에서는 600년된 대왕소나무가 말라 죽기도 했습니다.
김용관 / 국립산림과학원장
"다양한 여러 소나무들이 지금 고사 위기에 있습니다. 내륙에서도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주의 소나무도 굉장히 위기에 있지 않나..."
이 때문에 연구기관마다 침엽수림 보전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진태 / 국립공원연구원장
"금년 말에는 설악산에 기후변화 스테이션이 완공이 됩니다. 가문비나무라든지 눈잣나무라든지 이런 침엽수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특히 기후변화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까지 던졌습니다.
고종석 / 제주세계유산본부장
"기후변화는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우리가 완화하고 대응을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표목을 정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고."
통제선을 넘은 기후변화는 예측 불가의 재난으로 생태계를 덮치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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