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도지사 선거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당연히 재출마를 하겠지만, 여러 변수들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결정 과정엔 복잡한 정치 셈법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은 총선과 대선을 잇따라 패배하면서 뚜렷한 대항마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강석창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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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영훈 지사의 내년 지방선거 재출마는 기정사실입니다.
이미 지난 선거 캠프 핵심 측근들이 다시 모여 재출마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오지사는 하루 서너건 이상 행사에 참석하는 강행군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현역 도지사의 이른 선거 행보는 심상찮은 더불어민주당 분위기와 연결됩니다.
단독 공천을 받는건 어려워졌고, 빡빡한 당내 경선이 예고된 분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오지사가 1호 핵심 공약인 기초자치단체 도입까지 실패하면서 부정적 평가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이 우선 반영됐습니다.
최근엔 오지사 지지단체들의 잇따른 선거법 위반 논란과 오지사 친인척 비리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오지사가 현역 시도지사 평가 하위 20%에게 감점을 주는 민주당 경선룰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면서 더 조급해지게 된 겁니다.
게다가 12.3 비상계엄 당일 오지사 행적과 청사 패쇄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당내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까지 와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어제)
"재선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선거)임박해서 결정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계엄과 내란 수습 기간에 정치적 무게감이 올라가면서 현역지사와의 경선이 해 볼만한 구도로 바뀐 양상도 오지사에겐 큰 부담입니다.
문대림 국회의원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중앙과 제주에서 물밑 조직 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위성곤 국회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라고 전해집니다.
송재호 전 국회의원은 재도전에 나설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 출신 현근택 수원시 부시장은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도당위원장인 김한규 국회의원의 거취는 오는 6일이후 자연스레 결정됩니다.
김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당헌당규에 따라 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해야하는데 사퇴 최종 시한이 6일까지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내에선 추석 여론 동향과 국정감사를 거치는 내란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중앙당이 전략 공천이나 경선에 컷오프룰을 적용하는 특단의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특히 차기 광주시장 여론조사에서 강기정 현시장보다 민형배 국회의원 지지율이 더 높았는데, 제주에서 비슷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다면 민주당 후보 구도는 더 요동칠 수도 있습니다.
이정원 / 제주언론학회 이사
"현직 도지사든, 도지사가 아니든 간에 과연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느냐 여부에 따라서 좀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평가가 되면서 경선이 치러지고 후보가 결정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 힘은 3명 정도의 출마 행보가 확인되고 있지만, 확실한 대항마가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5월부터 여러 인사들을 만나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김승욱, 장성철 두 전직 도당 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조직 정비를 준비중입니다.
고기철 도당위원장은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석창 기자
"제주정가에선 내년 지방선거가 이재명 정부 첫 선거라 제주도지사 공천 후보 결정은 물론 선거 결과에도 내란 프레임이 가장 큰 이슈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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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도지사 선거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당연히 재출마를 하겠지만, 여러 변수들로 인해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 결정 과정엔 복잡한 정치 셈법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은 총선과 대선을 잇따라 패배하면서 뚜렷한 대항마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강석창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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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오영훈 지사의 내년 지방선거 재출마는 기정사실입니다.
이미 지난 선거 캠프 핵심 측근들이 다시 모여 재출마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오지사는 하루 서너건 이상 행사에 참석하는 강행군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현역 도지사의 이른 선거 행보는 심상찮은 더불어민주당 분위기와 연결됩니다.
단독 공천을 받는건 어려워졌고, 빡빡한 당내 경선이 예고된 분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오지사가 1호 핵심 공약인 기초자치단체 도입까지 실패하면서 부정적 평가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이 우선 반영됐습니다.
최근엔 오지사 지지단체들의 잇따른 선거법 위반 논란과 오지사 친인척 비리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오지사가 현역 시도지사 평가 하위 20%에게 감점을 주는 민주당 경선룰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면서 더 조급해지게 된 겁니다.
게다가 12.3 비상계엄 당일 오지사 행적과 청사 패쇄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당내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까지 와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어제)
"재선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선거)임박해서 결정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계엄과 내란 수습 기간에 정치적 무게감이 올라가면서 현역지사와의 경선이 해 볼만한 구도로 바뀐 양상도 오지사에겐 큰 부담입니다.
문대림 국회의원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중앙과 제주에서 물밑 조직 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위성곤 국회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라고 전해집니다.
송재호 전 국회의원은 재도전에 나설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 출신 현근택 수원시 부시장은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도당위원장인 김한규 국회의원의 거취는 오는 6일이후 자연스레 결정됩니다.
김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당헌당규에 따라 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해야하는데 사퇴 최종 시한이 6일까지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내에선 추석 여론 동향과 국정감사를 거치는 내란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중앙당이 전략 공천이나 경선에 컷오프룰을 적용하는 특단의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습니다.
특히 차기 광주시장 여론조사에서 강기정 현시장보다 민형배 국회의원 지지율이 더 높았는데, 제주에서 비슷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다면 민주당 후보 구도는 더 요동칠 수도 있습니다.
이정원 / 제주언론학회 이사
"현직 도지사든, 도지사가 아니든 간에 과연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느냐 여부에 따라서 좀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평가가 되면서 경선이 치러지고 후보가 결정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 힘은 3명 정도의 출마 행보가 확인되고 있지만, 확실한 대항마가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지난 5월부터 여러 인사들을 만나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김승욱, 장성철 두 전직 도당 위원장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조직 정비를 준비중입니다.
고기철 도당위원장은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석창 기자
"제주정가에선 내년 지방선거가 이재명 정부 첫 선거라 제주도지사 공천 후보 결정은 물론 선거 결과에도 내란 프레임이 가장 큰 이슈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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